< 상황 I >
< 상황 2 >
안녕하세요.
항상 보배드림 활동만 하다가 사건사고 다양한 일들을 봤지만,
이런 일이 가족에게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조금이라도 읽어보시고 도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상황 - 개인적 감정과 사견 최대한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재하겠습니다. ]
2016년 09월 03일 저녁 20:00경,
전주 백제대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아버지께서 귀가 중 전북대학교 앞 사거리에서 노란불에 멈춰섰습니다.
이어서 클락션 울립니다.
이 차량이 집 근방 200m까지 쫓아왔고 아버지는 집까지 쫓아오면 가족들에게 해가 될까
골목에서 차량을 멈추고 내렸습니다.
상대방이 내려서 멱살을 잡았고 밀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방 단추 하나가 뜯어져 나가고 목이 부었습니다.
이후 자신의 지인(?)에게 전화하여 "이 xx새끼가 나한테 욕을하네 이 xxx가 나한테 욕을 하네"
등등 모욕적인 언행들을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핸드폰이 없어서 행인무리 (여섯 명의 외국인)에게 112 신고를 요청하였으나
상대방이 외국인들을 저지하면서 신고하지 말라 폰 꺼내지 말라고 하니 행인들도 도와주려다가 지나쳐 갔다고 합니다.
상대방은 마지막까지 쌍욕을 하다가 그대로 자리를 떠났고
아버지는 바로 근처 파출소에 갔으나 잡으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확보할 수 있는 증거가 없으니
똥 밟은셈 치고 그냥 참으라는 답변만 받으셨답니다.
[ 처리 ]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 중인데, 방금 전 이와같은 연락을 받고 당장 내일과 모레 연차를 쓰고
증거 확보 및 신고를 위해 집에 내려가려 합니다.
1. 파출소 행정처리
저는 다급한 마음에 정신없는 상태에서 파출소까지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고작 돌아오는 답변이
"똥 밟은셈 치고 그냥 참으세요"
도저히 납득이 안갑니다.
cctv 영상을 확보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고 주변 차량들의 블랙박스 차량영상도 확보할 수 있을텐데
이런 답변을 하며 신고를 못하도록 설득하다니요...
먼저 파출소로 연락을 해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직접 통화하여 확인한 뒤,
아버지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요청할 생각입니다.
만약 파출소에서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지방경찰청 청문감사실에 신고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처리하는게 맞을까요..?
2. 블랙박스
아버지 차량에 블랙박스가 있습니다. 상대방 차량번호도 선명히 찍혔고 (혹시 몰라서 아버지께서 차량번호 모두 기록해 두셨다고 합니다.) 상대방 얼굴도 모두 찍혔습니다.
하지만 멱살을 잡고 밀치는 과정은 교묘하게 아버지차량 뒷편으로 가서 행했다고 합니다.
(블랙박스가 전면 1 채널입니다.)
이 부분은 내일 전주 덕진 경찰서에 정식 신고하여 근처 cctv 영상확보.
동네 주민들 차량의 상시녹화 영상을 직접 수소문하여 확보하려 합니다.
3. 운전 중 시비
상대방이 폭행한 이유는 영상의 상황 때문입니다.
주황불에 지나가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 상황2 > 영상 15초부터. 잘 들리지 않지만
상대방 : 할 말 있어 없어
아버지 : 나하고 시비하자는거야 뭐야?
상대방 : 뭔 시비야 이 차 무거워서 밀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어? 앞 차가 지나가면 그냥 지나가야 할 것 아니야
아버지 : 야 이 사람아 신호가 정지신혼데 정지해야 할 거 아니야
상대방 : 뭔 정지신호야 노란신호지 내가 빨간 신호면 ㅇㅇ라 말 안해
아버지 : 그러니깐 억울하면 블박으로 경찰서에 신고해 나는 네가 나한테 시비걸은거 블박으로 신고할테니까
상대방은 물을 싣고 달리던 1톤 포터입니다.
후방 블랙박스 없는 것이 매우 안타깝지만
상대방 출두하여 블랙박스 보면 확인이 가능하겠지요.
올려놓은 영상 두 개 외에도 후방에서 지속적으로 클락션 울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총 오십 개의 영상을 확보하여 일일히 분석 중입니다.
중간에 차량 옆으로 와서 욕설을 하다가 따라오라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전혀 따라갈 생각이 없으셨습니다.
신경안쓰고
이틀간 연차를 쓰고 제가 내려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다 하려고 합니다.
아버지는 목도 퉁퉁 붓고 피부에 상처까지 났다고 하시는데
주말에 응급실가면 비용이 많이 들고 저희들에게 연락하면 걱정하실까봐 이야기도 안꺼내셨습니다.
오늘 동생이 아버지에게 안부인사차 연락드렸다가
갑자기 울분을 토하시며 이야기를 꺼내시길래
저도 부랴부랴 블랙박스 영상부터 확보하고 내려갈 준비 중입니다.
자식된 마음으로 정말 화가 납니다. 하지만 진정하고 최대한 이성적으로 다가서려 합니다.
일단 내려가서 진단서부터 끊을 생각입니다.
아버지가 잘못한 점이 있으면 그에 응당한 모든 처벌 받아야지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합법적으로 최대 처벌 받도록 할 수 있을까요?
합의금과 상대방 사과 전혀 필요 없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상처도 많이 받고 우시는 모습은 살아생전 처음 봤습니다
무조건 그냥 법규에 따라 처벌받도록 진행하길 원합니다.
주말마다 집에 내려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해결해 보겠습니다.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최대한 상대방이 처벌받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16-09-08 : 진행상황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블랙박스를 토대로 작성한 사건재구성 문서, 블랙박스 영상 모두 정리하여
09월 05일 전주 덕진 경찰서를 방문 하였습니다.
바로 고소장 정식 접수하고 사건처리 진행하고 싶었으나
형사계 형사님들과 면담결과,
아버지께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해 하시고 손발을 떨며 말을 더듬는 등 이상징후를 보이시기에
현재상태로 진술에 임하면 놓치는 부분도 많을테고 세부적인 사항을 진술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CCTV는 30일간 영상이 저장되며 다행히 사건현장을 비추고 있어
형사님께서 아버지가 어느 정도 진정되시고 혼자서 진술 가능하실 때 다시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지금은 무리하게 고소를 진행하는 것보다
아버지께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여 스스로 진술할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가해자가 집까지 찾아와 보복할까봐 두렵다는 아버지를 모시고 서울로 올라와 있으며
아버지께서 진정하시는 동안 가해자 처벌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남대문 경찰서 교통범죄수사대에 문의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정식 고소장 접수하고 사건이 진행되면 다시금 글로 남기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과 도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일히 답글 남겨드리지 못했지만 다시금 회원님들의 진심어린 댓글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저 또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가 모두 제 일이라 생각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몸무게 50kg대로 왜소하신 편인데 저런 모욕과 멱살잡이를 당했다고 들으니 영상 보면서도 정말 분합니다.
설사 아버지께서 무개념하게 운전을 했어도
젊은사람이 아버지뻘 되는 어른에게 저렇게 막대했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경찰들 일하는게 원래 그렇다는걸 감안 하시고 진행하세요. 타이밍 안맞으면 시간 많이 걸리는 경우도 있어요.
경찰에 접수 되어도 담당 형사가 다른일이 많아서 좀 밀린다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경우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고소도 해보고 고소도 당해보니 타이밍 안맞으면 봄에 있었던 사건이 가을에 검사의 처분 결과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잊고 있었는데 경찰에게서 연락 오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증거 명확하면 조급해할 필요 없어요.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보니 저도 모르게 파출소의 대응에 화가 났었네요.
증거부터 모두 확보하고 경찰서로 찾아가서 정식으로 신고 진행하겠습니다.
저런 말 부터 한다면 태도가 일 안하고 어떻게 무마해 보려는 거로 보여 질 수도 있을 듯...
파출소는 일은 일단 보류해 두겠습니다. 경찰이 그렇게 대응한 이유가 있겠지요 ㅠㅠ
내일 경찰서로 가서 정식으로 접수하겠습니다.
가능한 한
아버지가 잘못했으면 위 아래를 떠나서 젊은 사람에게 한 소리 들을 수도 있겠지요...
백 번 천 번 양보해서 시비원인이 된 영상이 아버지의 잘못이라고 해도
제가 가해자에게 화가 나는 이유는... 말씀하신 대로 기본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쌍욕하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있는데 제가 더이상 재생해 볼 자신이 없네요.
더이상의 영상을 올리는 것도 무의미할 것 같구요...
그냥 모두 사실 그대로 가져가서 신고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을 보다보니 공도에서 아버지 차량 옆으로 붙은 뒤,
"할 말 있으면 나 따라와"
라고 말해놓고 가해자가 먼저 출발합니다.
아버지는 무시하고 집으로 귀가하시는데
끝까지 쫓아와서 결국 폭행까지 이어졌습니다.
따라오라고 말하고, 그에 응하지 않으니 끝까지 쫓아와서 폭력으로 이어진건데
단순 폭행이나 상해 외에 협박같은 죄목은 추가할 수 없을까요?
물론 내일 경찰서가서 도움을 요청드릴 예정이지만
답답한 마음에 가기 전 조언을 요청드립니다...
차가 무거워서....차가 무거워서....
니들에덴 주황불은 그냥 초록불이냐 ?
현재 여기서는 당장 처리가 어렵고
블랙박스 가지고 계시면 진단서 발급받고 경찰서에 신고하시면 된다 이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나....
약자들이 믿을사람이 경찰밖에 더있나요
그런 경찰들이 똥밟은셈 치세요 이말을 했다고 하면. 누굴 믿어야 하나요?
공권력을 강화해주자고 하고싶어도
과연 경찰이 믿을만 한가 이런 의심을 지울수가 없네요
경찰서로 가셔서 일방적인 폭행으로 인한 상해로 진단서 첨부하여 신고하시고,
해당 장소에 주차 되있던 차량들 위주로 수배해서 직접 탐문하시면 보다 빠른 진척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검찰청 민원실 바로가서 기소하는게 제일 나으실겁니다
노란불이.. 주행신호라는거 오늘 처음 알았군요~!!
꼭이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