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산에서 새벽에 배송하는 택배기사입니다

차량소음과 매연으로 주민분들에게 피해가 생길까해서 전기차로 바꿨어요

안산에서 브랜드있는 아파트만 배송하기때문에

민원에 최대한 신경쓰고 친절하고 안전하게 배송하려 알아주지않아도 나름 자부심을 가지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요

가끔 핸드폰이나 귀중품들을 습득하면 관리실에 전달해드리고 뿌듯해하고 일터이니 즐겁게 일하는 평범한 택배기사입니다

코로나로 폐업했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좋은조건으로 택배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어제 아침 와이프가 울먹거리며 누가 차에 낙서를 했다고 말을 전하는데 솔직히 먼지있는 탑트럭에 손으로 장난친줄 알았네요

직접 확인해니 빨간 매직으로 욕설을...

저 혼자봤다면 조용히 지웠을꺼예요

속상해하는 저 대신 와이프가 인터넷을 찾아가며 지웠나봐요 그런데 잘 안지워진다고 속상해하네요..

물건이 많아 한번 가지고 올라가면 20~40개씩 가지고 엘베를 탈때도 많답니다

주문량이 늘어서 최대한 엘베문이 닫히기전에 뛰어서 다시 엘베타는데 땀에 온몸에 젖네요

누가 타면 냄새라도 날까봐 민망해한적이 한두번이 아니구요

차 앞에 연락처 남겨서 불편하시면 전화하시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전화받고 내려가서 차량이동을 하던지 죄송하다 사과를 드리는편입니다

굳이 지워지지않는 매직으로 욕설을 하시는지..

그 매직을 챙기시는 시간적 여유도 있으셨을 주민분께 화가나서 그러는게 아니고 열심히 고생하시는 택배 종사자님들께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고객님의 소중한물건 소중하게 잘 전달하기까지 밤낮 고생하시는 분들의 땀과 열정이 헛되지 않게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된답니다

일단 사건접수는 했지만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항상 밝게 인사해주시고 문앞에 음료수와 각종 간식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께 심려를끼쳐 죄송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