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집단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수사경찰의 피해여학생에 대한
폭언에 네티즌과 시민단체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담당 경찰들이 술자리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러 술을 마시면서
피해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모욕하는 등 2차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오후 울산지역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밀양 고교생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대책위원회'가 울산남부경찰서를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4명의 경찰관이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를 불러놓고
술을 마시며 피해 여중생들의 실명을 거론했고, 입에 담지 못한 욕을 했다고
현장에 있던 도우미가 제보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대책위는 이에 대해 “이것이 사실이라면
애당초 경찰이 편견을 가지고 편파적인 수사를 벌인 것”이라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전모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 사실을 제보자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리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성폭행 담당형사 노래방에서 실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을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한다고
밝힌 제보자는 “ 담당형사가 옆의 아가씨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A랑(피해자) 닮았네?
식으로 얘길 했다. 순간 귀를 의심 했다. 그런데 옆에서 A양 얘기 꺼내지 말라고,
밥맛 떨어진다고 말을 하더라. 더럽다는 식으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글에서 “그러자 또 옆에서 그럼 A양 얘기 말고 B양(피해자의 동생)얘기할까요라고
말을 하더라”면서 “너무 충격이 컸고 그렇게 실명을 거론한다는 게
몸이 떨리고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고 밝히고 있다.
기사들 찾다보니 끝도 없네 ~
범죄자 양식 하나.. .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