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지역을 무대로 도박장을 운영하고 업 소보호비와 유흥비 갈취,
반대세력 집단폭행 등의 범행을 일삼은 조직폭력배가 경찰 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7일 밀양 조직폭력배 `신동방파' 두목 최모(44) 씨 등
조직원 36명을 붙잡아 이중 최씨 등 15명을 범죄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 하고
곽모(42)씨 등 조직원 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신동방파와 함께 폭력행위 등에 가담한 밀양지역 폭력배 양모(38)씨 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박모(41)씨 등 5명은 같 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온천동 유흥가를 중심으로 결성된 `동방파'의 고문으로
활동하던 최씨는 2001년 3월 경찰수사로 조직이 와해되자 고향인 밀양으로 도주,
2002 년 2월께 밀양시 부북면 모식당에서 이 지역 5개 패거리폭력배들을 모아 신동방파를 결성했다.
최씨는 `선배에게는 90도로 인사하고 선배말 절대 복종, 배신은 용서하지 않는 다' 등의 행동강령을
만든 뒤 2002년 3월부터 12월까지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등 조 직원의 아파트 4곳을 도박장으로 개장, 도박하는 사람들부터 시간비, 딜러팁 등의 명목으로 하루 평균 130여만원씩 2억6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또 김모(33)씨 등 도박꾼 12명에게 선이자 10%를 떼고 도박자금을 빌려준뒤 돈 을 갚지 않으면
조직원들을 시켜 폭행해 5천7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 등은 지난해 1월 밀양시 가곡동 모주점에서 업주 박모(48.여)씨에게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750만원을 받는 등 5개업소에서 37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지역에서 유명가수의 콘서트를 개최한다며 강모(51)씨 등에게 콘서트 입장권 60장을
강매하는 등 10차례에 걸쳐 557만원을 갈취했으며 지난해 6월과 10월 사이 박모(39)씨 등
지역 패거리폭력배 10여명을 마구 폭행한 혐의다.
이밖에 이들은 조직원의 병원치료와 결혼식 등과 관련, 병원과 예식장에 진료 비와
결혼식비용 등 수백만원을 주지 않았으며
30대 여성에게 히로뽕을 강제로 투약해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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