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누가 남편인지 누가 아내인지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 적지 않고, a와 b라고 적겠습니다. 저는 a입니다.
지난 주에 아기 백일이었고, 백일과 동시에 a의 엄마가 칠순이셨습니다.
아기가 많이 어려 칠순 모임에 데려가기는 어려워서, 당일에는 b가 집에서 아기를 보고 a만 참석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참고로, 평소에 서로 집에 따로 먼저 연락드리거나 하지는 않아요. 별로 양가에서도 강요하는 분위기 아니구요.
그치만 칠순은 특별한 날이기도 하니, a가 미리 b에게 그날 따로 엄마에게 연락이라도 좀 드려달라 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b는 알겠다고 했고, 생신 당일이 금요일이지? 라고 a에게 확인도 했구요.
a 생각은 전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개인카톡으로 두세줄이라도 축하드린다 건강하셔라 라는 말이라도 했으면 했어요.
생신 당일에 a의 아버지가 가족 단톡방에 생일 축하한다고 하셨고, 단톡방에 있는 사람 모두(8명) 이어서 너도나도 축하드려요~ 라고 간단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칠순은 b를 빼고 단톡방에 있는 나머지 7명이서 축하를 드렸구요.
a는 당연히 b가 연락은 따로 드렸을거라고 생각하고 칠순 파티를 하고 집에 돌아왔고, 집에 오자마자 수고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백일 삼신상이다 뭐다 때문에 새벽부터 밤을 샌 상태라 둘다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연락은 드렸냐 물어보니, b는 그 단톡방에서 아버지에 이어 "생신 축하드려요~ (이모티콘)" 보낸 게 본인은 연락을 한거라고 합니다. 그보다 더한걸 바랬으면 a가 더 구체적으로 말을 했어야 한다고 합니다. 본인은 원래 누군가한테 연락하고 하는걸 잘 못하는 사람이라구요.
그리고 오히려 a가 본인에게 수고했다고 말한게 너무 대충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a가 잘 놀 수 있게 그날 아이를 케어했으니 도리는 다 한 거라고 서운해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요..
a는 솔직히 남이라도 이렇게는 성의없게는 안할것같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이 굉장히 많이 서운한 상황입니다. b가 저녁일정 등이 있었을 때는 a가 온전히 하루종일 아이를 늦게까지 케어하고 한 적도 있는데, 그걸 바꿔서 했다고 해서 본인은 칠순 잔치에 가족으로써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는게 서운하구요. (정말로 저 카톡 외에 그 무엇도 한 게 없습니다.)
b는 본인이 아기도 혼자 봤고 설거지나 집 청소(장난감 치우기 등)도 해놨는데 a가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 서운해하는 상황이구요.
특히 b가 연초에 정말 큰 잘못을 해서(이혼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큰 잘못이었고, b가 빌며 사과해서 넘어간 상황), a는 안 그래도 둘 사이가 안좋은데 b가 관계회복을 위해서 별로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a이구요, 제가 이 상황이 섭섭한 게 정상인건지... b의 말도 이해가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부부관계 파탄의 많은 부분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기인하는게 많아서입니다.
효사상으로 반박은 거절합니다.
부모가 없었다면 이혼도 많이 없습니다.
너도 없었겠지 하는 반박도 거절합니다.
낳아달라 한적 없습니다.
효도가 하고 싶다면 온전히 본인 가족을 설득하여서 본인 힘으로 하십시오.
힘들다면 부모와 내가족 중 선택해야 합니다.
논외로
부부성별은 밝히지 않은것은 정말 좋은 수로 보입니다. 괜한 성별 갈라치기도 방지하고 선입견을 배제한 좋은 덧글들이 기대됩니다.
기녕일인데 톡으로만하기는....
부부사이 일에 뭐라. 참견하기도 그렇고~~~
가족이 내 부모 형제가 우선인지의 차이?
친한 지인보다 못한 대우 아닌가요?
성인인데 그정도 사리분별 못하는 b랑 살려면 참 깝깝하겠습니다
부부관계 파탄의 많은 부분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기인하는게 많아서입니다.
효사상으로 반박은 거절합니다.
부모가 없었다면 이혼도 많이 없습니다.
너도 없었겠지 하는 반박도 거절합니다.
낳아달라 한적 없습니다.
효도가 하고 싶다면 온전히 본인 가족을 설득하여서 본인 힘으로 하십시오.
힘들다면 부모와 내가족 중 선택해야 합니다.
논외로
부부성별은 밝히지 않은것은 정말 좋은 수로 보입니다. 괜한 성별 갈라치기도 방지하고 선입견을 배제한 좋은 덧글들이 기대됩니다.
아요,어지간하면 집에 서는 여자 에게
져주는게 이기는거죠,밖에서 열심히 일하시고요.
이번 인생은 이렇게 끝이라고 보심 됩니다
애만 없으면 이혼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애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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