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문득 저 역시도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고 가족들과 상의도 없이 혼자서 덜컥 장기기증원에 장기기증을 한다고 신청을 해놓고 지금껏 살고 있어요.
울 아이들은 엄마인 제 신분증을 볼따마다 물어보니 설명을 해줬었고.. 생각해보니 20년을 넘게 같이 살아온 신랑에게는 말을 해 준 적이 없았네요. 그러다 며칠전에 우연히 제 신분증을 보게 되었나봐요. 기분이 상한건지 어쩐건지...
누구마음대로 기증을 하는거냐고? 라고 했던가..
생각해보면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은 맞네요. 장기기증이러눈 게 내가 한다해도 가족이 반대하면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하는 말을 들었던 것 같아요. 아아들에게는 엄마는 만약에 그럴일은 없을테지만 혹시라도 큰 사고가 생기면 누구라도 도와주고 싶다. 라고 말을 자주 해주고 있어요. 이재는 신랑에게 우리 같이 좋은 게 좋은 거니 어릴때 부모님 속 많이 썩혔으니 이제라도 착한일 하고살자~ ㅎ 그럼 우리 애들한테 좋은 게 다 돌아간대! 라고 속닥속닥 하고 있어요 ㅋ ㅋ
그치만! 저는!! 울아이들 결혼하고 울아이들이 아가들 낳으면 그 아가들 재롱떠는것 까지 다 보고 죽을거여라 ㅋㅋㅋ
그러니 신랑한테.걱장 말라고 했다니 알겠다고 하네요.
너무 덕지덕지 붙혀놔서 잘 안 보이죠? ㅋㅋㅋㅋ
연명치료는 필요없고
장기는 필요하면 써야지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