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산학연 25곳 개발참여
2008년 고흥서 첫 시험 비행
우주강국의 꿈은 항공기 분야에서도 무르익고 있다. 특히,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와 전자통신 기술이 항공기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기술융합 제품으로 떠오르는 분야가 무인항공기 분야다.
무인항공기는 조종사가 타지 않고도 스스로 주어진 명령에 따라 비행하며, 일을 하는 하늘의 로봇이다. 무인항공기에 대한 세계적인 기대는 연 평균 12%를 넘는 시장 성장률과 전 세계 37개국에서 400여 개의 무인기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데서 잘 알 수 있다.
무인항공기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아직도 군사용이지만, 21세기에 들면서 민수용 무인항공기 분야도 무한한 잠재력을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는 다가오는 무인항공기 시대를 기술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주관 하에 국내외 산ㆍ학ㆍ연 관련 2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무인기는 두 개의 회전날개가 헬리콥터처럼 하늘을 향해 회전하면서 수직으로 이착륙을 하고, 일정 속도가 붙은 이후에는 두 개의 회전날개가 전방을 향해 90도 전환(틸팅)되는 틸트로터형 항공기 개념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활주로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시속 500km의 최고속도로 날 수 있다.
이같은 신개념의 비행체와 함께 200km의 임무반경 내에서 최대 5시간의 체공시간 동안 자율적인 비행을 가능하게 해 줄 다중화된 비행제어 컴퓨터, 항공전자 및 통신장비, 지상관제 장비가 개발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공중 충돌 감지 및 회피 기술, 자율적이고 지능적인 비행제어 기술을 포함한 스마트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차세대 무인기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이 중점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사업은 지난 2002년 사업에 착수한 이래 1단계 기술개발사업을 올 3월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4월 이후 2단계 기술개발사업에 착수해 현재 상세설계를 진행 중이다.
향후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사업은 제작ㆍ최종 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07년 지상시험을 수행하고, 2008년에는 전남 고흥에 위치한 항공기 체계종합ㆍ성능시험센터에서 시험 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개발과정에서 축적된 틸트로터형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개발기술은 앞으로 사람이 탈 수 있는 틸트로터형 수직이착륙 유인항공기 개발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항공기 개발기술은 다른 첨단 국방기술과 마찬가지로 국가 간 기술 보호 장벽이 높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항우연 관계자는 "스마트 무인기 개발사업을 통해 무인항공기 분야의 차세대 신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는 무인항공기 분야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항공산업과 관련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디지털타임스/hijong@
(서울=뉴스와이어) 국산 스마트 무인항공기 개발이 2단계 사업에 착수함에 따라 본격화됐다. 스마트 무인항공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비행조종컴퓨터의 제작이 시작됐다. 방위산업체인 넥스원퓨처는 5일 스마트 무인항공기 탑재용 비행조종컴퓨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넥스원퓨처는 풍부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실물 시제품 제작과 비행 검증을 위한 1단계 연구개발 성공에 기여한바 있다. 2단계 연구개발에서는 비행체 형상에 맞는 탑재용 비행조종컴퓨터의 상세설계 및 제작을 맡고 있다.
넥스원퓨처가 개발에 참여중인 스마트 무인항공기는 프로펠러를 활용한 수직 이착륙 형태로
최고시속은 500km, 5시간 연속비행이 가능하다. 자율비행 기능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지능형 무인항공기로서 산림, 해양, 기상 등에 대한 원격탐사, 감시, 추적 등 민수분야는 물론 국방 분야에도 활용 범위를 높일 전망이다.
항공기의 각종 첨단 기능을 제어하는 비행조종컴퓨터는 특정 부분의 고장에도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다중화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넥스원퓨처는 비행조종컴퓨터에 업그레이드된 고장 여유기능과 외부입출력 기능을 적용시킬 계획이다. 넥스원퓨처의 스마트 무인항공기용 비행조종컴퓨터 제작은 항공기 핵심 기술인 비행제어 분야의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넥스원퓨처는 항공전자분야를 맡은 대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스마트 무인항공기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한국형 헬기사업(KHP)과 차세대 전투기 개발은 물론, 유도무기 등에도 관련 기술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무인항공기는 2009년 3월까지 비행조종컴퓨터를 비롯한 탑재장비,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신개념 비행체 제작, 최종조립 및 시험평가 등 2단계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한다.
이어 2009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3단계 기간 중에는 비행체 설계보완 및 스마트 기술 적용, 비행시험을 거쳐 스마트 무인항공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 1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스마트무인항공기 개발에는 넥스원퓨처를 비롯한 12개 국내기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및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7개 대학 등이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보도자료 출처 : 넥스원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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