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6위 휩쓴 ‘장보고의 후예’
입력 : 2011-02-27 18:56 / 수정 : 2011-02-27 18:56
국내 조선·해양업체들이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후발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에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투자로 세계 조선업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해운업체들은 대규모 선대확충 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글로벌 선사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세계 조선업계 '톱10' 중 6개가 한국 업체
27일 세계적인 조선시황 전문업체 클락슨 등에 따르면 지난달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1위부터 6위까지를 모두 한국 업체들이 휩쓸었다. 세계 1위는 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 기준으로 794만5000CGT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이 차지했다. CGT란 선박의 단순한 무게(Gross Tonnage)만으로는 건조능력이나 기술력의 차이를 변별할 수 없어 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해 산출한 단위다.
세계 조선업계 2∼6위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차지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업계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10위권에 포함된 국내 조선업체들이 모두 1141만1000CGT의 계약고를 기록해 전 세계 조선업체들이 계약한 CGT의 32.9%를 차지했다. 계약 건수로는 전 세계 계약건수 1758건의 24.2%인 426건이지만 CGT 기준으로는 이보다 많아 우리나라가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우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은 여전히 저임금을 기반으로 단순한 선박 건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 정부와 금융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이며 선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세계적인 조선 트렌드를 분석·예측하고 과감한 선제적 기술개발을 함으로써 '조선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톱4' 업체는 세계적인 관심사인 '저탄소 녹색' 붐에 맞춰 친환경선박(일명 그린십)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조선기술을 기반으로 풍력발전, 태양광 등의 사업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투자와 리스크관리로 글로벌 해운 '우뚝'
해운업체들은 올해 '과감한 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화두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선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국내 대표 선사들은 3∼5년 뒤 시장상황을 고려, 대규모 선대확충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현대건설 인수전에 주력했던 현대상선은 지난 22일 총 28척의 선대확충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그간의 모든 전력을 현대건설 인수에 맞췄던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대적인 선대확충 정책을 선언했다. STX팬오션은 현재 86척인 사선(자기소유)을 100척으로 늘리고 용선(임차선박)도 450척으로 확대해 총 550척의 선박을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력 강화를 위해 베이징, 방콕, 상파울루 등 3곳에 거점을 새로 마련할 예정이다. STX팬오션은 이 같은 선대확충과 함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20∼30년간 수익이 보장되는 장기운송계약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은 큰 틀에서 투자와 리스크관리를 균형있게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다른 선사에 비해 비교적 보수적으로 정확하게 시장상황을 예견, 주주들에게 신뢰감을 준 한진해운은 안정성과 리스크관리를 제고하면서 선대확충을 조정해갈 계획이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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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 ; 파이링 조선,해운 코리아 ~
저런배 만드는것 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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