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블로그에 있는 글을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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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날 까지 같이 노력 해 보자구요^^
몇달 전 내 옵티머스(KENWORTH T660)의 새 주인이 된 모하메드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유는 출발전 기어를 넣을때 잘 안들어 간다는 거였다. 내가 몰고다닐땐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이상했다.
이내 스카보로 IGI에서 그를 만났다. 그에게로 가서 뭐가 문제인지 들어봤다.
그의 말인즉, 다른 기어는 다 잘들어 가는데 맨처음 기어를 넣을때만 잘 안들어 간다는 것이다. 내가 기어를 넣어보라 했더니 클러치를 밟고 4초정도 기다렸다가 기어를 넣으니 "그르륵"소리와 함께 기어가 들어갔다.
그럼 그렇지.. 트랜스 밋션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니고 그가 기어 넣는 법을 몰랏던거다.
이튼 매뉴얼 트랜스밋션의 기어넣는 법을 이제부터 설명하려한다.
이튼밋션은 유럽식 ZF밋션과는 다르다. 이튼밋션에는 클러치 브레이크라는게 있다. 그래서 맨처음 기어를 넣을때 클러치 페달을 끝까지 밟고 2초정도 기다렸다가 페달을 조금(1인치) 들어올린다. 그리고 기어를 넣으면 아무런 소리없이 부드럽게 들어간다.
대부분의 뉴 드라이버들에게는 그 회사에서 가장 오래된 트럭을 준다. 그렇다보니 대충 클러치페달을 밟고 기어를 넣으면 쑥쑥 잘들어간다. 모하메드도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전에 탓던 트럭들 모두 클러치페달을 밟으면 잘들어갔는데.."라고..
비정상인 상태를 정상으로 알고있었으니 참 안타깝다.
이제 업쉬프팅에 대해 알아보자.
업쉬프트를 할땐 먼저 RPM을 1400이상 올리고 클러치페달을 반정도 밟고 기어를 중립으로 뺀다. 그리고 다시 악셀을 밟아 RPM을 1400이상 올린다음 클러치를 반정도 밟고 1300정도에서 기어를 넣는다.
이렇게 기어넣는 방식을 더블클러치 쉬프팅이라고 한다.
다운쉬프팅은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여서 RPM이 1100정도 떨어지면 클러치를 반정도 밟고 기어를 중립으로하고*(기어가 잘 안빠지거나 잘 안들어가면 악셀을 살짝 살짝 밟아서 RPM을 조금씩 높여주면 쉽게 빠지거나 들어간다), RPM을 1400정도 올린후 클러치 밟고 1300정도에서 기어를 넣는다.
다소 복잡하고 연습도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노클러치 쉬프팅이 자연스럽게 터득이 된다.
하지만 성질급한 한국 사람들은 더블클러치 쉬프팅을 어려워하고 답답해 한다. 그래서 노클러치 쉬프팅을 쉽게 할수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노클러치 쉬프팅이란 말 그대로 클러치 페달을 밟지않고 기어를 쉬프팅하는 방법이다.
업쉬프팅할때 먼저 RPM을 1400이상 올리고 악셀 페달에서 발을 뗌과 동시에 기어를 중립으로 뺀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기어 포지션에 살짝 갖다대고 있으면 RPM이 떨어지다가 쉬프팅 포인트가 되면 기어가 '쏙' 들어가버린다.
반대로 다운 쉬프팅은 RPM이 1100이하로 떨어지면 악셀페달에서 발을떼고 기어를 빼서 다음 포지션에 갖다대고, 악셀을 밟아 1400이상 올린다. RPM이 떨어지다가 1300정도에서 기어가 쉽게 들어간다.
다시한번 간단히 정리 해보면, 악셀을밟아 1400이상 올리고 발을 떼면서 기어를 빼서 다음단계 기어포지션에 갖다대고 살짝 밀고 있으면 적합한 RPM에서 기어가 변속이 된다.
내가 달고 다니는 탱크 트레일러는 탱크 내부에 Baffle(칸막이)이 없어서 출발할때 탱크안의 액체가 출렁이고 앞뒤로 세게 치기(Slash) 때문에 변속 타이밍이 어떤 물건을 싣느냐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움직임이 느린 Products들은 비교적 쉬프팅이 쉽지만 휘발유나 쥬스 같은 움직임이 빠른 Products는 업쉬프트시 RPM을 1300이하로 떨어뜨리지 않고 쉬프팅 해야 충격없이 변속이 가능하다. 그리고 0.5초 정도의 짧은 순간에 쉬프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보니 탱크 드라이버들은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한국에 있을때 기사 대기실에서 다른 기사님들이 하던 이야기도 생각난다. 옛날 한국에서도 쌍용트럭에 이튼 10단 밋션이 들어갔었다. 그 당시 쌍용차를 몰던 사람들 대부분이 쉬프팅 방법을 몰라 애를 많이 먹었다고 들었다.
장비란 그것의 특성과 원리를 잘 파악하고 사용해야 고장을 줄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추신 : 이튼 13단이나 18단의 경우 빨간색 스위치(Splitter selector:한국에선 보통 반단 스위치라고 함)가 쉬프팅 레버 옆부분에 달려있는데,
이 스위치 작동시엔 가속페달에 발을 떼었다가 다시 밟으면 변속이 된다.
음주 보배질이 이러케 무서운 겁니당^^
RPM 맞추면 클러치 필요없는 밋션
기어 뺄때도 클러치 필요없습니다 기어 넣을때도 클러치 필요없구요
RPM만 잘 맞추면 재밌는 밋션이구요
제가 이튼밋션 처음 접했을때 기억 나는군요
끼리릭~~~떵~
추풍령(고속도로)에서 한번 세우고......
나주 보산재? 거기서 한번 세우고......
강원도 삼척?(뭔 그 동네는 언덕길에 신호등이여.....씨~~~~발~~~~~~~~)
하면서 악셀 붕~~ 밟았더니 기어가 쏘옥~~~
ZF밋션도 더블(기어뺄때 클러치 기어넣을때 클러치)밟아주면 빠릅니다
아~ 이튼이 먼저지ㅋㅋㅋ
쌍~~~용~~~
벤츠엔진
들었었죠.
한번쯤 경험해봤음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ZF16단 같은 경우 ㅡ저는 울트라 노부스에
싸대기 방식 몰았었거든요.
트라고 초기형 잠깐 타봤는데
1~4단 위에 5~8단 덮어쓰기 형식이라
첫날 차 세웠다 다시 출발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싸대기 방식이 편했던것
같아요^^
운전병전역한학생입니다. 군생활간 몰았던 카운티도 일정알피엠에서 클러치조작없이 기어빼고넣어지더라구요 안들어갈땐 악셀살짝올려주고....
그게 이원리인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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