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눈물을 훔친 임차인과 같은 물건 바로 직전 계약 건이었다.
주택은 3차병원 바로 옆에 붙어있는 구축이라 그 임차인은 병원에 가족이 아파
가까운 거리에서 병 간호를 하고
집에서 간단히 잠만자며 생활할 것이라며 가계약을 하고 계약날 만났다.
임차인은 안색도 안좋고 얼굴도 슬퍼보였다.
말하길 몇일전에 가족이 진단을 받아서 간호 차 급하게 월세집을 알아보게 되었다면서 보증금과 월세 깎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래서 가족분 치료에 전념해서 꼭 쾌차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덕담을 주고 받았다.
그 임차인 역시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눈물을 훔쳤다.
계약서 사인하고 헤어졌는데 마음이 무거웠다.
다음날 아침 일찍 중개인에게 전화가 왔다.
가족분이 어제 갑자기 돌아가셔서 모레가 발인이라고 했다.
임차인이 죄송하지만 어제 계약한 계약금을 돌려 줄 수 없겠냐고 했다.
돌려줄 수 밖에 없었다...
상 중이라 경황이 없어서 발인 끝나고 다음날 계좌를 받고 계약금을 돌려주었다.
그리고 임차인은 감사의 문자를 중개인 통해 전했다.
눈물이 났다
.
거지같네
거지같네
급하게 월세집 알아본다고 했으니 가계약금 걸고 계약 당일 가계약금 뺀 보증금과 선불 월세까지 내고 입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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