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장을 둘러본 히딩크 전 감독은 “1990년대 말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 당시 김포공항 규모가 상당히 작았던 걸로 기억한다”며 “한국이 1~20년 지나는 동안 발전하는 모습을 봐서 기쁘다. 한국이 더 나은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이 저한테 큰 영감이 된다. 또 이 자리에 서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대표팀 훈련은 미사리의 한 훈련장에서 했었다. 당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가 새로 지어지는 상황이었다. 당시 파주 NFC 공사 현장에 간 적이 있었는데 사실 내 임기 중에 그런 시설이 완공되리라고 믿지 못했다. 하지만 2년 안에 성공적으로 완공됐다”며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의 일들을 떠올렸다.
히딩크 전 감독은 계속해서 “그때 한국인들의 근면 성실함과 태도에 감동을 받았다. 파주 NFC 공사 현장을 지켜봤던 사람으로서, 축구종합센터 역시 기간 내에 빠르게 완성될 거라는 걸 의심치 않는다”며 “오늘날 한국이 FIFA 랭킹 70위에서 출발해서 22위까지 상승했는데 축구종합센터를 통해 20위 권 이내로 들어가길 기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KFA에 따르면 축구종합센터는 각급 축구대표팀 훈련과 유소년 육성, 지도자와 심판 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경기가 가능한 소형 스타디움, 다목적으로 이용될 실내축구장을 비롯해 총 11면의 축구장과 생활체육시설, 축구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축구종합센터는 기존 축구대표팀 훈련장이었던 파주 NFC 면적의 무려 3배나 된다. 축구종합센터는 47만㎡(약 3만4000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6월 일부 잔디구장이 완성되고, 전체적인 시설은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