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다수 일반적인 남자들이 따지고 보면 정말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이 글은 여혐과 남녀 갈라치기식의 글이 절대 아님을 밝힘. 그저 현실을 말하는 것임.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대다수 남자들의 평균적인 인생 곡선을 그려보자면 대학 가서 군대갔다가 학교 졸업한 뒤 이후 취직을 하며 본격적인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지극히 비슷한 모습일 것임. 이후 연봉이나 여타 쌓을 수 있는 커리어는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결혼 적령기 나이대가 되면 대부분이 비슷비슷할 것이라고 봄. 쉽게 말하면 연봉이며 직위 같은 게 그 나이대에 맞는 딱 적정선이라는거지.
그러다가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결혼비용의 상당수를 남자가 당연하듯이 부담하게 되고. 그렇게 본인의 연봉이나 능력을 훌쩍 뛰어넘는 힘겹고 눈물나는 현실을 살아가게 됨.대부분이 사랑해서 결혼을 했을 텐데 난데없는 빚이 생기고 맘. 일부러 빚을 내려고 결혼하는 것 같음. 어쨌건 아마 이게 사실상 대부분의 일반적인 대한민국 남자 직장인들의 평균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음.
코로나 전까지만 하더라도 해외 특히나 유럽쪽으로의 나갈 일이 제법 많았는데 씁쓸했던 게 아마 지금쯤이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으리라 봄. 유럽 곳곳의 유명 관광지에서 봤던 한국 여행객들 중 70% 이상이 딱 결혼 적령기 나이대 전후의 20~30대 젊은 여성들임. 같은 나이대의 남성들은 채 10%도 안 됨. 나머지는 가족 및 부모님 세대들이고.
그중에는 분명 부모 잘 만난 찐부잣집 공주님들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혼자 혹은 친구들과 여행차 온 케이스인데 문제는 습관적으로 여행을 다니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 일 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은 꼭 해야됨. 결혼하고도 그러길 바람. 내 주변에도 이런 아가씨들이 여럿 있음. 내노라 하는 이쁘니들이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연히 하나같이 아직도 결혼은 못 하고 있지.
웃긴 게 직장에 휴가내고 온 케이스는 그나마 양반인데 반해 틈만 나면 다니던 회사 사표쓰고 몇 달 힘겹게 일해서 번 돈으로 여행을 오는 여자들이 많다는 거. 당연히 모아둔 돈도 없음. 저런 여자들 치고 제대로 시집가는 여자들 한 명도 못 봄. 그래놓고 남자쪽 조건이 부실하네 마음에 안 드네 어쩌네 시바 ㅋㅋㅋ
사실상 대다수의 일반적인 남자들은 저리 살고 싶어도 절대 저렇게 못 산다는 거. 안 그렇나~? 잠재적이면서도 본능적인 가족부양이란 유전적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런 삶은 애초에 꿈도 못 꾸는 게 현실임. 그나마 젊었을 때 해보는 배낭여행이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누려보는 호사임. 그마저도 못 해본 남자들도 수두룩함.
결국 이 얼마나 불공평하고 불리한 대한민국에서의 결혼문화냐 이거임.
지금 당장 유튜브 여행만 검색해봐도 20~30대 젊은 여성들의 해외여행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음. 일 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은 꼭 가야되고 호캉스 역시 당연하고 풀빌라 빼면 섭하고 쇼핑해야 되고 인증샷 들어가야 되고 그야말로 숨막히게 바쁜 치열한 삶의 연속임. 아 저런 삶의 열정이면 가정도 잘 꾸리겠지???
과연 일부라고 치부하고 넘기기엔 그 수가 의외로 상당한 저런 여성들의 인생 가치관과 삶의 목표며 지향점은 어디고 무엇일까 싶다. 그저 때 돼서 시집 잘 가는 거?
그런 상대적인 대다수 남자들의 인생 가치관과 삶의 목표며 지향점은 장담하건대 분명 그대들과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
청하건대 부디 바라지도 요구하지도 폄하하지도 마라 감히. 그대들이 봐도 양심적으로 솔직히 안 불쌍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비혼과 저출산 문제. 그 책임에 있어서 당당히 자유롭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대한민국 남자들은 사실상 아무런 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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