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에 나와서 진짜 한가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보니
이런생각 저런생각 엄청 많이 나네요... 역시 사람을 일을 해야...ㅠㅠ
미성년자때 말고..
진짜 성인되고 결혼하기전에 연애했었던 첫사랑 아직도 다들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고 계시나요?
지금 저도 애들도 낳고 와이프랑 사이도 좋고 알콩달콩 살기도하고
일방적으로 와이프한테 혼날때도 있지만 결코 이 삶이 불행하지는 않거든요?
물론 예전엔 ㅅㅅ리스도 겪어보았고 와이프의 육아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선이 오르락 내리락하는걸
보배형님들께도 고자질해봤지만...ㅎㅎ
다 지나고 보니 ... 아무것도 아니였고 그 시기가 아니였으면 이렇게 행복했을까 싶은데...
또 어찌보면 안정된 경제생활때문에 와이프랑도 사이가 좋은가 싶기도 하네요 ㅎㅎ
아무튼 요즘 문득문득 성인되서 사귄 그녀가 참 생각이 납니다~
당시 그때말로 유명 얼짱이였거든요...
진짜 얼굴만 보고 꼬시고 꼬셔서 사귀게 되었는데
만나보니 성격도 너무 좋았고 저한테 헌신했었어요~
근데 당시 여자친구의 집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았고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도 않았고
데이트 비용에 매번 부담을 느껴서 본인의 집으로 초대를 했고...
부모님이 그 시간에 계시지 않다보니 뭐... 뻔한 몸의 대화만 했었죠...
나가서 먹자고 해도 제 주머니까지 걱정하면서 먹고 싶은거 있으면 본인은 정말 괜찮으니깐
혼자서 먹고 오라고... 그땐 그말이 왜그렇게 싫었는지...
그러다 그녀가 알바를 하더니만 닭갈비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대학생이라 돈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먹고 싶다고 말하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빌지에 현금을 꽃아서 나에게 건내더군요..
그때 베시시 웃는 그녀의 얼굴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사실 닭갈비만 먹으면 그때 생각이 나요...ㅎㅎ;;
지금 와이프는 왜이렇게 닭갈비를 좋아하는지...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ㅠㅋㅋ
전 가난한 그녀의 집안이 좀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그녀의 집안 어른들을 한번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하시는 직업 자체가 전혀 경제 사정이 나아질꺼라 생각 되지 않은 직업이셨어요...
저희집도 정말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 얼만큼 힘들었었는지 알아서
전 정말 그녀를 이해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개뿔.... 알고 맞는 매가 더 아프다고 ... 아니깐 더 무섭더라고요...
혼자 고민고민하다가...
그렇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진짜 나쁜놈이다 생각됩니다..
이별의 이유도 말하지 않았어요...
그녀가 싫은것도 아니였고 그녀가 뭘 잘못한것도 아니였고 그녀가 지겨워진것도 아니였고
그녀가 변한것도 아니였는데...
쓰다보니 참 나쁜놈이네요.....
그렇게 아별하고 다시 여자친구를 사귀고 결혼까지하게 되었네요;;
가끔 그녀가 생각은 나는데 막 사랑 이런 감정은 아니고...
그때의 그녀에게 미안한 감정이 참 많이 듭니다...
형님들은 그런 첫사랑 간직하고 계시나요??
처음 좋아해본 여자는 6학년때라...
처음 사귀어본 여자는 군대가기전....
서로 못본 척 지나쳤습니다.
사실 정말 그사람인지 확인할 수도 없었지만 주저하는 발걸음에
맞아도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한테 못해준 사람도 계속 생각이 납니다. 그냥 옛 사랑은 다 생각이 납니다. ㅎ
첫사랑이 원체 많아가지고..
근데 첫 경험상대자는 생각납니다
미끄럽고 따듯했던..
나에게 여자의 속이 어떤 느낌인지와, 임질이 어떤건지를 느끼게 해준 그녀
마침 배터리때문에 통화가 종료
이후로 오래도록
미국 한인 성당에......ㅠㅠ 요근래 무슨 행사 사진을 우연히 봤습니다 ..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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