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벚꽃이 만개했을때 재휘2차근황 올렸던 재휘아빠가 한달보름여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처음 이곳 보배에 AB형 헌혈관련해서 도움글 올린게 엄청 추운 한겨울이었는데 벌써 여름의 초입에 들어서네요.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울것같다니 보배님들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재휘는 보배님들의 걱정덕에 사차항암 무사히 마치고
조혈모세포이식 수술을위해 무균실 입실해서 방사선치료와 각종 약물로 사전처치를 받고있습니다.
많이..아주 많이 고통스러워하는데 이시간만 지나가면 괜찮을거라는 믿음 하나로 버티고있습니다.
우리가족에게 참 아픈 시간이 흘러가고있네요...
처음 입원할때 첫사진처럼 평범했던 아들얼굴이 각종 항암치료 받으면서 많이 부었습니다.
그래도 약기운 떨어지면 두번째 사진처럼 원래대로 잘웃고 잘 노는 아들로 돌아온다니 다행입니다.
재휘는 내일저녁 조혈모세포이식수술에 들어갑니다.
준비과정을 위해 공여자인 제가 며칠전 서울올라와 고시텔에 방잡고 4일동안 하루에 두번씩 총 8번 백혈구 촉진제 주사를 자가주사했는데 부작용으로 엄청 아프네요.
웬만한 고통은 그러려니했는데 이 주사를 8번이나 맞으니까 요통과 두통이 심하게 와서 보배에 자문 구해가며 겨우겨우 견뎌냈습니다.
이렇게 아픈 주사제를 수시로 맞으면서 견뎌냈을 아들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아플 아들을 생각하니 아프다고 누워있고싶지않아 가방메고 길을 걸었습니다.
그냥 그러고싶었어요.
풍납동에서 걸어서 아이가 아프기전, 코로나직전 우리 네가족이 놀러왔던 롯데월드와 그 주변을 둘러보고 나중에 재휘 다 나으면 또 와야지 생각하기도하고 사전투표소에 들러 투표도했습니다.
주사부작용으로 허리가 너무 아파 주저앉고싶었지만
무슨 고집인지 자꾸 걷고싶어서 걷고 또 걸어서 병원을 거치고 한강변까지 갔다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노곤하고 아픈몸이 충분한 휴식을 거치면 나아지듯이
제 아들 재휘도 그랬음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자꾸 걸은것같아요.
재휘와 같은 병동의 아픈 아이들도 또래 아이들과 다르지않은지라 대구에서 올라올때 아이들 니즈에 맞춰 포켓몬빵 12개와 짱구만화의 캐릭터 오뚜기인형 구해와서 아이들에게 돌렸습니다.
애들 6명이 많이 좋아한다해서 흐뭇하기도하고 뭔가 서글퍼기도했습니다.
전 아이가 아프기전에는일본의 케릭터상품 사는것을
아주 언잖아했지만 지금은 그런것을 가리지못하겠습니다. 이해해 주실거라 생각합니다.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한게 아침 6시50분 저의 채혈검사전이었는데 현재시각 오후6시 네시간 걸리는 말초조혈모세포채집까지 완료했고 이상없다는 병원확인까지 받았습니다.
제게서 채집한 이 조혈모세포는 내일저녁 재휘에게 수술을 통해 들어갑니다.
정말 긴장되네요.
이런 불안과 긴장을 뭘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은가봅니다.
내일 재휘 수술 잘되고 향후 일년이상은 지켜봐야하지만 모든 생착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보배님들께서 응원해주실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재휘아빠 올림.
여행도 하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자식 키운다 보니 이입이 되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아빠니까 더 힘내세요~
빨리 완치되길 기원합니다
꼭 아드님이 완쾌해서 함께 롯데월드 가시길 기원합니다.
조금만 더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아버님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꼭 완치 기원할께^^
언능 완쾌해서 아빠와 손잡고 놀러가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작게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결과과 있을겁니다
완치 되어서 아드님과 아프기전 일상으로 되돌아가길 기도드립니다
얼릉 나으렴
아빠랑 재미있게 놀아~
재휘가 훨씬 잘생겼네요
커서 큰일 할겁니다 ㅎㅎ
항상 응원 합니다.
재휘야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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