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날씨가 흐린거 같았던
09년 5월말의 어느날
대한문 앞에 분향소에서
담배한자루 올려드린거 기억납니다
클라우드 나인이었나... 그거 피우셨죠.
그때 분위기 겁나게 우울했는데
벌써 13년 전이네요.
그리고 나중에 일보러 갔던 강남역에도
분향소가 있었고 당시 엄청난 줄이 서있었고
눈물을 훔치면서 서있던 어느 묘령의 여인도
엄청난 분노를 얼굴에 간직하던 어느 묘령의
청년도 기억납니다.
남자들은 다들 하나같이 담배한자루씩 올려드리더군요.
그 13년전 트라우마가 갑자기 다시 떠오르는군요. 하아
잊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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