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속에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타공을 안해도 되고,
조그만 방에 직접 설치를 할수 있는 메리트가 있죠.
문제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베란다 확장이 되어 있고
이 상태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직접 설치 하다보니
배수관을 그냥
창틀 빗물 구멍에다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에어컨을 가동하면 계속 물이 생기는데요,
창틀에 물이 고이다가
빗물구멍을 통해
물이 벽을 타고
아랫집으로 흘러내리게 됩니다.
한달 전부터
위에서 물이 떨어져서
왜 그런가 정확히 이유를 알지 못하던 와중에
오늘 외벽 코킹 작업 의뢰를 했더니
정확히 이유를 알게 됐네요.
윗집 한 곳은 창틀 빗물 구멍으로 배수를 빼고,
또 한 집은 거기에 패트병을 받쳐놓았는데
매시간 관리가 안되니 도긴개긴이더라구요.
물이 계속 흘러서 아파트 외벽으로 흡수되고,
수명이 다하거나 부실한 코킹 사이로 물이 들어가서
집 수명을 계속 깎아먹게 되겠지요.
아마도 창문형 에어컨의 설치 특성상
사용자들이 배수 처리를 크게 신경 안쓸 수 있을 거 같아요.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신 분들께서는
배수가 아랫집에 피해를 주지는 않는지
한번 점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치하지 않으신 분들도
혹시나
위층에서 물이 흘러 떨어지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
글 남깁니다.
베란다에 세탁기 놓지말라는 것도 같은 이유임. 우수받이통인데 생활하수로 써서 역류하는 경우가 가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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