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평소 게임을 즐겨하며 자동차도 사랑하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별일은 아니지만 친구들에게도 말못하겠고..여기다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저에게는 사귄지 반년 다되어가는 여친이 있습니다.
첨 소개팅할때만해도 천사같았죠..
저만의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 너무 예쁜 얼굴에..조금은 마른듯..날씬한 몸매에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에... 상당히 뛰어난 패션감각을 소유한 여자였습니다.
첨에 든 생각은 '''''저렇게 예쁜 여자가 날 좋아해줄까?''''
하지만 우리는 약간의 사건,사고 끝에 서로 사귀게 되었고 현재도 마니마니 사랑하고 있읍니다...
(물론 잠자리도 일주일에 한번정도 갖고 있습니다...)
서론이 넘 길었네요...
문제는 여친의 입냄새입니다.
얼마전에 이런 비슷한 글을 읽어본거같기도 한데...제 여친은 키스할때 트름도 합니다......-_-;;;;;
문제는 여친이 전혀 자신의 입냄새를 모르는것같다는 것과....
트름(차안에서나 같이 길을 걸을때도 얼마든지 약하게, 소리없이 해결할수 있습니다...그렇지 않나요?)하는것에 대해 전혀 창피해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심지어 영화볼때나 식당에서도 그냥 ...나오면 나오는대로 하더군요....
며칠전에 미술관에 갔었습니다..평소에는 나름 조용하고 얌전한 행동과 말투로 제가 어디 한부분도 머라할부분이 없지만...
그날도 분위기 좋았습니다..제가 준 초컬릿 한박스에 너무 좋아하더군요..자연스럽게 차안에서 키스로 이어졌는데...그날따라 ..입냄새.....정말 지독했습니다...토할거같았습니다....쩔었습니다
;;;-_-;;;;
저 a형 아닙니다..그냥 말해버릴까? 생각도 해봤지만 여자에게는 너무 치명적인 말이 될거같아 말 못했습니다...
너 오늘 뭐먹었니? 저의 물음에..."부대찌개"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더군요..
분위기 너무 좋았습니다...그 행복을 깨고 싶지는 않았습니다..그래봐야.........제가 사랑하는 여친의 입냄새만 참으면 되니까요.
양치를 하지 않는걸까?
아님 몸 어디가 아플까?
그것까지는 참을수 있었습니다...
계속 미술관 앞의 제 차안에서 키스에 몰입하고 있는데(가끔 한번 빠지면 1시간씩 키스할때 있습니다...저만 그런가요?)
갑자기.....'꺼억' 트름을 하..더..군..요..
트름이 제 목구멍 안으로 다 들어갔습니다.....느낌에 건더기도 있는것같았습니다(아닐수도 있구요)...........
정적이 흘렀습니다..약 1,2초 정도?
솔직히 전.. '자기야 미안해' 라는 말과 함께 창피해할줄 알았습니다..
사랑했기에 저도 그 난감한 순간을 모면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여자인데요.......정말 위로해주구 싶었습니다....얼마나 창피해할까?
정반대였습니다.......
그냥 웃더군요...씁쓸했습니다..........
'오늘 부대찌개를 너무 많이 먹었나봐..헤헤'
;;;;;;;;;;;;;;;;;;;;;;;;;;;;;;;;;;;;-_-;;;;;;
기분 좃같더군요...........
집안 내력인가요?
창피하지 않을까요?
아님 제가 너무 민감한건가요? 애인과 키스하다가 부대찌개 트름하면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나요?
씁쓸하기도 하고....짜증이 나기도 하고...
이것땜에 헤어지면 더 우스울거 같고요....
답답해서 함 올려봅니다. 이틀간 연락은 안했습니다.. 걍 연락하기 싫더군요...
그냥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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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암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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