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단백질]
어느 무료한 여름 밤. 세 명의 자취생 재호, 경순, 홍찬은 닭을 시켜먹기로 한다.
돈을 구걸하는 돼지 저금통의 배를 따서 닭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배달을 온건 돼지사장과 닭사장이다.
닭사장은 자신의 아들인 닭돌이를 튀겨 배달해 왔다고 하는데...
"흐하핳 쪼꼼하니까 살이 연하네~"
"넌 참 좋겠다."
"왱?"
"양심이 없어서"
사람은 다른 누군가를 먹으며 살아간다
너무나도 각박하고 암울한 이 시대의 현실...
한명은 아무렇지도 않고, 한명은 죄책감은 있으나 먹고, 또 한명은 아예 먹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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