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사건 개요
1. 2005년 9월 서울 구의동, 23시 50분.
17살 고등학생 한군이 깜깜한 언덕쪽으로 도망치고, 2명의 남자가 뒤를 쫒음.
얼마뒤 2명이 돌아서 뛰어 내려오고 한군은 보이지 않음.
이 광경을 주유소 알바생 윤씨가 목격함.
2. 00시 00분.
한군이 복부에 한차례 칼에 찔린채 신음소리만 내며 112에 간신히 전화를 걸음.
한시간뒤 지나가던 대학생이 죽은 한군을 발견함.
3. 다음날 경찰은 한군이 다니던 학교에서
한군과 사이가 안좋았다는 정군과
112통화 속에 '언급되었다'는 김군을 체포함.
4. 주유소 윤씨는 당시 목격한 사람이 정군과 김군이 맞다고 진술함.
경찰조사가 계속 될수록 윤씨의 목격자 진술은 구체적이 되어감.
5. 정군과 김군은 평소 감정이 있던 한군을 우연히 만나자, 가지고 있던 칼로 찔렀다고 진술함.
사건 바로 전 한군와 놀다 헤어진 친구A는 정군과 김군을 봤다고 진술함.
6. 현장 검증이 시작되면서 정군과 김군은 혐의를 부인하기 시작함.
정군과 김군은 친한 사이도 아니라고 함.
이후 정군은 경찰에서 무혐의로 풀려나고, 김군은 1년뒤 무죄로 판결받음.
ㅁ 그알 취재 내용
7. 당시 친구A와 김군, 정군은 경찰에게 귀싸대기, 정강이를 까이며 강압조사 속에 진술 내용을 번복했다고 함.
A는 한군과 헤어질때 김군, 정군을 본적이 없었고
김군도 그시각에 한군을 만난적이 없다고 함.
윤씨와 정군은 인터뷰 거절함.
8. 112 통화내역을 입수하여 들어보니,
김군 이름은 들리지 않고
"제가요, 칼에 찔렸는데요"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추정됨.
속기사 22명에게 들려주니 김군 이름을 듣지 못하였으며
사건 내용과 김군 이름을 알려주자 16명이 김군 이름이 들린다고 함.
소리는 생각하는대로 들리기 때문.
9. 범행에 쓰인 칼은 손잡이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지문이 남지 않는 낚시용 칼이었음.
당시 광진구에는 원조교제 사기를 치는 10대 범죄 집단이 있었고 2명이 칼을 가지고 다녔음.
10. 비면식범의 소행이기 때문에, 한군이 죽는 것을 끝까지 지켜볼 필요도 없었고 칼도 인근에 버린 것으로 추정됨.
11.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권력자가 반복해서 질문을 하게되면, 진술 내용을 바꾸게 됨.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건가?'
'분명 저 사람들은 답을 알고 있을 건데 내가 잘못 대답했구나.' 생각을 하기 때문.
12. 2005년에는 CCTV가 거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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