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89년 12월 완도의 섬에는 간첩 침투를 감시하기 위한 군부대가 있었음.
현역병들은 단기사병(18개월 복무 출퇴근)들을 무시했으며
또한 고참들은 '복무기간이 짧은' 분대장 하사를 무시했음.
2. 미역 채취 시기에는,
마을 이장 유씨의 미역 공장에 사병들이 동원됨.
병사들이 제공된 술에 취해, 다툼이 일어남.
3. 안좋은 분위기 속에 분대장인 박하사, 단기사병인 김상병/유정우상병/유광수상병이 내무반에 모임. (모두 가명, 21살 동갑)
김상병과 유광수 상병이 M16 총을 매고 있는 걸, 부대원이 목격함.
4. 내무반에서 총이 연사되고 박하사, 김상병은 총에 맞아 사망함.
2명의 유상병이 탈영함.
5. 유정우 상병은 머리에 총상, 손에 터지지 않은 수류탄을 쥐고, 여러개의 수류탄 파편에 맞아 죽은채로 발견됨.
유광수 상병은 "유정우 상병이 총기난사를 벌이고, 자신을 끌고 탈영했다가 자살했다"고 증언함.
6. 헌병대 수사팀이 도착하기 전, 중대장이 내무실을 싹 청소시킴.
7. 사건 하루 뒤, 방송에서는 죽은 유상병이 저지른 사건으로 보도됨.
8. 군은 시체의 형체가 거의 없다는 이유를 대며 죽은 유상병 가족들의 시체 확인을 막음.
시체 수습 서류에는 미역공장장인 마을 이장 유씨의 서명이 되어 있음.
9. 유가족이 의문을 지속 제기하여, 작년 무덤 발굴이 이루어짐.
공개된 문서 속 당시 사진에 유상병은 형체가 온전히 있었음.
당시 중대장의 지시로 유상병의 옷은 사복으로 갈아 입혀지고, 맨발이었음.
10. 살아 남은 유광수상병의 총에서만 총 15발이 발사되었음.
11. 군조사보고서에는,
사인을 타살에서 자살로 고친 흔적이 있음.
12. 마을이장은, 취재진의 마이크를 집어 던져 부숴버림.
13. 살아 남은 유상병은,
"내무반에서 총기 발사시 기절해서 기억이 안나지만, 죽은 유상병이 총을 쏜 것만은 확실하다"고 거듭 얘기함.
당시 유상병은 내무반 거울을 부순 기물파손죄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음.
근데 그병장의 행방이나 인터뷰가 하나도 없어요. 죽은건 하사. 김상병. 윤상병 셋이고
또다른 윤상병은 현장에 있던 사람중 유일한 목격자겸. 생존자인데 그사람의 말로만 사건이 종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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