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10-6467-XXXX 으로 받은 보이스피싱 입니다.
다들 사기 당하지 않게 요즘 패턴 확인하시고 조심조심 하세요.
인터넷 쇼핑몰등을 이용 하다보니, 이제 이름/전화번호/생년월일 같은거는 본의아니게 개인정보가 아닌 세상이 되었습니다.
■ 특징
1. 조선족 말투가 전혀 안나고, 그냥 침착하고 조곤조곤 얘기하는 남자 말투 사용.
2. 내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을 정확히 알고 있음.
3. 명의도용되서 통장개설된 피해자 같으니, 자기가 편의를 봐준다는 뉘앙스로 대화를 이끌어감.
4. 녹취해서 법원에 증거로 써야 하니 조용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함.
5. 원하는 대로 빨리 대화가 나오지 않으니, 느닷없이 '짜증을 내는 거냐?'며 심리적으로 압박해 들어옴.
■ 통화내용
따르릉~
피싱범 : 저는 서울중앙지검 이OO 수사관입니다.
OOO씨의 통장이 19년 3월 14일 목요일에 대구 달서구 농협 OO지점에서 개설됐다.
통장 개설한거 맞냐?
나 : 가본 적도 없어요.
피싱범 : 피해자인거 같은데, 녹취해서 조사 좀 하겠다. 녹취 동의하냐?
나 : 네
피싱범 : 녹취 시작합니다.
주변 소음이 들어가면 안되니, 조용한 곳으로 이동하세요.
이름하고 나이를 얘기하세요.
나 : ...(침묵)
피싱범 : OOO씨, 왜 말을 안해요? OOO, OO년 OO월 OO일생 아니에요?
나 : 아니, 이게 (잠긴 목소리로 떠듬떠듬 얘기함)
피싱범 : 왜 나한테 짜증내는 겁니까?
나 : 제가 중앙지검 출석해서 진술할게요
피싱범 : 그럼 우편으로 출석요구서 보내드릴게요. 와서 진술하세요.
나 : 우편 며칠 정도 걸리나요?
피싱범 : 2일이면 갑니다.
전화 끊고, 서울중앙지검에 전화해 봅니다. (T.1301)
상담사 : 명의도용사건이라고 하죠?
나 : 네, 수사관이 사제 핸드폰으로 연락하나요?
상담사 : 그런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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