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앞서 몇 번의 글로서 상황 설명해드렸습니다.
내 의지와 소신으로 시작된 행동이기에 모든 걸 감내하려 했습니다.
욕설, 폭언. 불법 구금 등 온전히 제가 해결해야 하는 거로 생각했습니다.
직접적인 폭력을 당하기 전까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담당 조사관 상사에게 "조센징 바카"라는 욕설과 벤치에도 앉지 말라며 벤치를 들고 저를 밀치며 발로 걷어찼습니다.
이 폭력은 한 개인이 해결하는 선을 넘었다고 판단하여 영사 조력을 요청했습니다.
직접 적인 통화는 불가하고, 일본 측에서 대사관으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대사관은 개인 영사 조력 서비스를 하지 않음)
어제 오후 6시 첫 통화가 되었고, 한국 대사관 직원에게 오늘은 공휴일이라 영사관에 사람이 없을 거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자기 업무가 아니니 제 상황 설명을 듣고 영사관으로 전달할 테니 기다리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한 시간 반이 흘렀고 영사관 행정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당연히 외교관(담당 영사)이 아닌 행정 업무를 보는 행정관의 전화였습니다.
장소 또한, 영사관이 아닌 휴일에 집에서 쉬고 있는 직원이었습니다(수화기 너머로 얘기 울음소리와 다독거리는 엄마의 목소리가 통화 내내 들렸습니다.)
통화를 시작하기 전, 제가 요청을 하였습니다.
내가 지금 불법적으로 구금을 당한 상태이며 핸드폰 사용조차 못하고 있다.
한국 영사관과의 통화는 공식적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다. 일본측에 내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내 폰으로 전화를 걸어달라.
그러나 일본 측과의 잠깐의 통화를 마친 행정관은 일본 측의 룰이니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담당 영사님이 자리에 안 계시니 상황을 설명해주면 전달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저는 웃음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012년 야스쿠니에서 일본 우익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관할 경찰서로 연행된 후, 오후 3시 한국 영사관으로 이송이 되었지만, 담당 영사는 밤 11시에 회식을 끝내고 이빨을 쑤시며 들어와 "무슨 일이냐?" "피가 나지도 않고 어디 부러진 곳도 없는데 왜 이러느냐?"
"여기는 숙박 시절이 아니다! 당장 이곳에서 나가라!"라는 말을 듣고 다음 날 새벽 1시에 아무 지리도 모르는 영사관 밖으로 쫓겨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행정관과의 통화를 마친 후, 다시 구금 시설로 들어가 담당 영사의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밤 10시 넘어도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일본 측에 말했습니다.
한국 영사관에서 외면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너희들이 외국인에 대해 온갖 불법적인 행위를 해도 내가 항변할 방법이 없다.
내일 오전 10시까지 한국 영사관에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모든 걸 내가 감당하고, 너희들 지시에 따라 강제 퇴거에 응하겠다. 라고 전했습니다.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 잠을 잘 수도 없고, 눈을 감아서도 안된다는 방에서 다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오전 10시가 되었지만, 한국 영사관에서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전 강제 퇴거 명령에 따르려고 합니다.
마음같아선 끝가지 이곳에 남아 투쟁하고 싶자만, 저도 이것이 직업이 아니며 제 일상의 삶을 살아가야기에 뜻은 가슴에 품고 돌아갑니다.
제가 받고 싶었던 일본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직접적인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에 대한 징계와 처벌 요구도 한 개인으로서는 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이글을 보시는 해외에 파견되어 공무를 수행 중인 외교관 분들은 자국민 보호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9년의 일본에서의 시간 후회없고 미련도 없습니다.
지금 출국 게이트에 경비들과 함께 나와 있습니다.
출발 시간은 오후 7:40분입니다.
가는 순간까지 제 일은 하고 가겠습니다.
별 일도 아닌 일에 응원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대한민국땅에서 소주 한 잔 합시다!!
형은 내가 구워줄수있음
쌈도 싸서 입에 넣어드림 형은 소주만 마시셈
자국 보호는 하나도 결국엔 조언도 못받으시고 퇴거 당하시는군요
영사관은 곧 사과하겠네요
스미마셍.......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파견되었는지 조금도 기억이 나질 않는 모양입니다.
일시에 갈아 엎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 수는 없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우리사회의 엘리트들인 것은 맞지만 근본적인 특권의식이 없다면 해외에서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될 수는 없을 겁니다.
이쪽으로 일단 부패신고 하는게 어떨가 싶네요,,
여러명이 신고하면 심각성을 알지 않을가 싶네요.
이쪽으로 공무원부패나 공익신고 하셔서 그 영사관 짤라야 합니다.
많은분들이 신고한다면 외교부에서도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가요?
그래서 겅무원 할려는거임. 외교관은 연봉도 빵빵함. 연봉 기본으로 1억씩 다 받음
정부가 어찌할지 지켜봅시다
보배에서 좀 화력을 지원해야하지 않을까요?
일본주재 한국대사관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모두 일본어인데..
어디다 항의글을 올려야 하나요?
항의좀 하고 싶은데.. 보배 회원님들의 답변좀 부탁드려요..
항의글좀 올리고 싶네요..알려주세요..
ㅊㅊ 합니다!!
함께 하진 못하지만, 마음속으로라도 응원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
어쩔 수 없이 돌아오셔야 한다면 무사히 돌아오시고 기회가 닿는다면 꼭 소주한잔 아니 그 이상이 되더라도 대접하고 싶습니다.
조센징... 참...
이 시대의 독립운동가이십니다...
존경합니다.
자국민보호외에 뭐 그리 할일이 많다고~
대통령 한명만 바꼈단 말이 실감나네
이런거는 왜 취재를 안합니까!
조심히 귀국하시고 소주 한잔 하십시다 !!
이건 완전히 문책감인데...
타국에서 고생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형님들어오시면 소주한잔 올리겠습니다
빨간색 씨부럴놈들만 편드는곳 아닙니다^^
고생많으셨구 정말 고맙습니다
몸에 전율이 흐르네요
진정한 독립투사처럼 느껴집니다.
일제의 식민지 아래였다면 폭탄이나..
저격수가 되지않았을까 장담합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것저것 득 될만한건 여기저기 달려들면서 이런건 관심도 없나봐??
가슴에 손을 얹고 기자면 기자답게들 사슈!~
목숨을 내놓고해야됩니다
항거도 좋지만
세금이 저렇게 쓰이는 구나
그냥 세금쓰지말고 철수하는건 어때요
멋지십니다.
대한민국 만세
수고하셨습니다 형님~
이젠 가족에 품으로~~
형님 인정~
대사관 직원들은 비싼월급받고 외국에서 띵까띵까 거리기만 하지 자국민의 도움에 오히려 귀찬아 하기만 합니다. 누굴위한 대사관 영사관인지....
수고하셨습니다
외국나가서 가오나 잡고 술처먹고 음주운전이나하고 성추행잘해야 뽑나봐
편함 만을 쫓는 외교공관 직원들이 대비되네요.
피곤해도 눈을 못감게 하고, 욕설에 물리적 폭력까지.
고통스러운 낮과 밤.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자님들? 이거 기사로 도배 될 일이 아닌가요?
진정한 애국자
자랑스럽습니다~
멋집니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여기 답글들을 보면 영사를 욕한다든지 행정업무를 보는 행정 직원을 욕하고 하물며 외교관 모두를 싸잡아서 욕하는 답글들이 안타깝습니다.
저도 중국에 살고 있는 제외국민이지만
지금 랑형님 상황에 영사관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가 있을까요?
일본에서 입국 거부를 하면 입국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일본은 자국민도 아베앞에서 아베 반대시위하면 바로 끌려갑니다.
예전에 부산에서 박근혜 반대지지하던 학생들 끌려 갔었죠..ㅎ
출국거부 만약 중국이었으면 참... 생각도 못 할 일이 더 크게 생깁니다.
저희도 저번 일본 참의원들 울릉도 방문 때 공항에서 다 입국 거부되었습니다.
몇시간 동안 출국거부 하다가 돌아갔 습니다 그 사람들이 왜 다시 돌아가야 할까요?
아무리 수교국이라고 해도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라야 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국제적으로도 여권 파워가 1,2위 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입국 거부를 영사관이나 대사관에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지금 연예인,정치인 몇몇분들도 일본 입국 거부되신분들 있어요..
그리고 중국같은 경우엔 영문도 모른체 공항에서 연행되어 가는 사람 많습니다.
여기서 억울한 일 당하신 분들도 자비로 변호사 수임에 본인들이 다 책임지고 해 결해야 합니다.
오래하셨고 그정도면 혼자서 잘싸우신겁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대처하지마시고
(지금 일본에선 언론에 선동되어있는 일본인은 한국사람들에게 감정이 많이 안좋을것이니...ㅡ.ㅡ)
부디 몸 건강히 잘 돌아오시고 부당한 대우받질 않도록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법에 보호를 받을수있는 한국에서 우리모두 불매운동,자녀들에게 올바를 역사관 심어주기로 보복합시다...!
일반기업다니고..
차도 어코드,캠리,티아나보다 싸지않고 질떨어지는 쏘나타타고 여기서도 유니클로 일본제품 사용치도 아니하고 아이들에게도 일본과의 역사관을 제대로 심어주는 사람입니다.
아이들 학교에 일본애들이 좀 있어서 일본인 학부모들과도 교류가있고 일때문에 나고야도 한달에 1번꼴로 나가지만 제가만나는 일본인들은 지금 상황을 미안해 하고있습니다...ㅎ
하신 량형님 무사히 귀국하시기 바랍니다.수고하셨습니다.
자국민 보호를 안하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 밖에 못하는 제가 가슴이 답답하네요
존경 또 존경합니다~~~~
어느누가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싶네요
파이팅~~~
다른나라 외국인 관리법,출입국 관리법을 영사가 전화해서 간섭하고 조사중에 좀풀어주라거나 내가 데리고 갈께 라고하면 그래 데리고 가라고 합니까?
미국. 중국공항에서 입국 거부당한 사람이 출국 거부하거나 입국 심사대에서 사진 찍는다거나 공항에서 경찰이 핸드폰 확인 거부하면 더 심한 처우 받습니다.
랑형님이 평화 일인시위하실 때 관계 관청이나 경찰서에 허가받고 하시는 것도 아니고.
지금 분위기에 랑형님 태극기들고 다니는것만으로도 출입국 직원이 생각하기엔 위험 할수도 있으니 생각해서 그럴수도 있고...
외무성은 고위 관료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천황도 오가고 아베등 일본 내 좌. 우파 간에 사건 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곳인데 랑형님이 일인 시위를 하고 있으면 가만히 놔둘까요? 만약 극우파가 발견한다면 어떨까요..
또 일인시위등 하다가 경찰서 조사받으러 가면 영사가 또 전화해야 할까요?
제 말은 랑형님 용기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그러나 대통령. 강경화. 영사. 대사. 외교관 허다 못해 기자들까지 이런 걸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기서 답을 주세요...
외교관이 쉬는날에 집에서 애보는것도 애보채는것도 못마땅합니까?
전화받아서 출입국 관리소에서 제발나가라는데 안나간다.. 너가 말좀 잘해라라고하면 그 영사관 직원은 어떻게 해야하합니까? ...
인질로 잡혀있는것도 아니고..나가라는데 안나가는데 대통령.강경화장관은 어떻게 할까요..
문재인대통령.강경화장관이 이사건을 어떻게 풀어야합니까?
참...안타깝네요..
정치적으로 지혜롭게 풀어나가야하며 국민이 힘을 모을때입니다.
참 안타깝소..
한국도 욱일기들고 한국비하하는 극우들 입국하면 잘보살피고 좋게 이야기해서 잘보살펴서 자기가 가고싶은 날짜에 보내줍시다..
폭행이라...
작두님 그렇게 말하면 할말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라고 안그럴까요? 다른나라는요
그냥 입국거부되면 나오면되고 변호사 수임 하면되고 아니면 나와야지 계속버티면
어는 나라 어느 그누구가 좋아하겠소?
아무이유 없이 그랫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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