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동 래미안트리베라 1차, 2차 아파트를 잇는 주통로에 지난 4일부터 차량의 통행을 막는 볼라드가 설치되어 아파트 주민들간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삼각산동 주민센터 앞쪽 래미안트리베라 1차 아파트와 뒤쪽 2차 아파트에는 1차 아파트와 2차 아파트를 잇는 2차 아파트 후문 출입구 앞에 볼라드가 설치되어 있다. 지난 4일부터 차량통행을 막기 위해 설치된 볼라드에 2차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반응들이다.
볼라드가 설치된 이 도로는 준공용도로로 아파트단지 개발 인허가시 단지내 중심 도로로 설계되었다. 2단지 정문으로 들어오는 삼양 사거리에서 좌회전이 안되어서 2단지 주민들은 주로 후문쪽 이 도로를 이용하곤 했다. 하지만 볼라드가 설치되는 바람에 주민들은 단지 왼쪽으로 진입하는 경사가 심하고 좁은 언덕길을 이용하고 있다.
차량 통행을 막은 볼라드는 단지 주민들의 출입 불편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일단 단지 내 소방차 진입이나 이삿집 센터 차량 출입에도 문제가 되고 있고 어린이집이나 학원 차량도 아파트 단지를 빙돌아서 경사진 언덕길을 통해 단지 내 진입을 하고 있다. 폭설이 내린 얼마 전에는 언덕길로 진입하려던 차량이 미끄러져 접촉사고도 3건이나 발생했다. 볼라드를 설치한 래미안트리베라 1차 아파트 단지 입주민 대표는 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막대한 도로수선 비용을 문제삼고 있다. 2차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왜 이 길을 막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볼라드가 설치된 앞에는 ‘차량통제’하는 래미안트리베라 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현수막이 걸려있고 볼라드 뒤에는 ‘주민갈등 부추기는 볼라드 설치 강력반대!’라는 2차 입주자대표회의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