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22일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하면서 어떤 차종을 렌트할까..고민을 많이 하다가
한번도 경험해 본적 없는 SUV + 전기차 장르인 eGV70으로 렌트를 해봤습니다
업체는 SK렌트카를 이용했는데 이용과 반납, 그리고 셔틀버스까지 정말 편리했어요
느낀점을 한줄로 요약해서 써보자면...
중간중간 제가 타는 W222 S400d와의 비교가 들어갑니다
차대차 직접 비교 보다는 장르가 다른 차이니 그냥 이런 차이구나~하고 봐주세요^^;
-전기차의 최대 장점인 최대 토크가 바로 나오는 덕에 반응 속도가 매우 빨라서 추월하기에 용이했습니다
제가 타는 S400d의 마력과 토크가 340 마력/71.4 토크인데 이것보다 훨씬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스티어링에 달린 부스트 버튼을 눌러서 가속시 제로백이 제원상 4.2초인데 머리에 피가 쏠립니다..무서울 정도였네요
제가 컨트롤 할 출력의 범주를 넘어 섰다 생각해서 .. 처음 몇번 써보고 거의 안썼습니다 사고 날 것 같았어요
-정숙성은 전기차 답게 매우 훌룡합니다 방음도 훌룡해서 타는 내내 S클래스와 비교시 방음에선 그닥 아쉬운 점을 못느꼈습니다
-승차감은 부드러운 축에 속합니다, 처음엔 승차감이 생각보다 좀 튀네? 싶었는데 하루 정도 타고나니 부드럽고 방지턱도 잘 넘고 훌룡하다 느꼈습니다. 다만 에어서스 달린 차 타다가 타서 그런지 방지턱 넘을 때 조금 촐싹거린다는 느낌은 있었네요
-충전기는 총 세곳 써봤는데 두곳은 진짜 깨끗해서 불만이 없었습니다만..한곳이 거미줄에 벌레도 많고 너무 찝찝해서 충전 포기했던 곳이 있었네요..여름엔 진짜 충전기 주변에 벌레 많아서 다가가기도 싫을 것 같아요
-내비 네온 테마는 기존 현기 순정 내비 느낌에서 탈피한 느낌의 테마라 사이버틱하고 좋았습니다 3박4일 내내 거의 이걸로 다녔어요
-3D 계기판을 장시간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입체감이 느껴지느게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저녁 늦은 시간에 제주별빛누리공원 갔다가 입장 대기 시간이 있어서 차에서 쉬어보자 ~ 하고 2열 접고 아내랑 누워봤는데 엔진 돌아가는걸 신경 안써도 되니 공조장치 편-안하게 틀고 누워 있으니 너무 편하더군요 ㅎㅎ 이래서 전기차를 사고 차박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내비 음성 인식률이 굉장히 좋습니다 어지간한건 다 알아 듣고 원하는 결과를 보여줍니다..K9 탈 때도 요긴하게 써먹었던 것 같은데 다시 써보니 역시 좋더라구요
-공조화면으로 후석까지 조절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후석 열선,통풍까지 조절 가능한게 인상적이었네요 내비 화면에서 메뉴 어디 들어가서 하는 복잡한 구조가 아니고 FRONT,REAR 글자 터치해주면 전환이 되는 직관적인 구조라 좋았습니다
-2열 레그룸은 생각보다 좁았습니다 그리고 2열 시트 등받이도 낮아서 등이 붕~뜬 느낌이라 2열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시트는 시그니처 디자인 옵션이 빠진 깡통인데도 착좌감이 좋았습니다 특히 소재가 천연가죽인데도 신기하게 나파가죽처럼 부드러웠어요
-공조 장치에 드라이버 온리가 있었는데 전기 사용을 줄여서 주행거리를 늘리고 낭비를 최소화 하는 시스템도 좋았습니다
-무선층전기 각도는 진짜......타는 내내 짜증났습니다 운전석에서 거리도 좀 있는 편인데다가 경사까지 심해서 넣을때마다 힘들었어요
그리고 바닥에 움직이지 말라고 고정 부분 돌출 되어 있는데 저기에 휴대폰 끝이 걸려서 끝까지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넣을 때 마다 신경 써서 넣었는데..진짜 개불편했습니다 타면서 제일 불만이었던 부분입니다
-특이하게 대시보드 소재가....보통 상단부가 가죽이고 아래로 내려갈 수록 하급 소재인데 이 차는 반대로 상단부는 우레탄이고 그 밑이 가죽입니다 보면서 좀 의아했던 부분입니다..반대로 해야 더 고급스러울 것 같은데 말이죠 -.-;
-그리고 경치 좋은 길 이라는 기능이 제가 K9 판매하고 난 뒤로 생겼는데 저처럼 경치 좋은 길 드라이브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너무 좋았던 기능입니다, 경로를 경치 좋은길로 안내를 쭉 해주는데 너무 좋더라구요..ㅎㅎ
-SK렌터카에서 제공하는 EV링크라는 앱을 사용하면 무료로 충전이 가능한데 이덕에 500km 넘게 타는 동안 1원도 안들이고 잘 타고 다녔습니다 ㅎㅎ 충전도 eGV70은 초고속도 사용 가능한데..이핏까지는 못 가봤습니다, 그래도 충전 속도가 90kW만 넘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충전기 물려놓고 45분정도 주변 구경하다 돌아오니 54%에서 100%까지 완충이 되어 있더라구요 ㅎㅎ
-제네시스의 지능형 헤드램프 상향등은 작동이 잘 되어서 좋았습니다 부분적으로 LED가 켜지고 꺼지는데 야간에 가로등 없는 제주 시골길 주행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되게 적극적으로 켜지고 꺼져서 특히 좋았습니다 다만 픽셀이 너무 크다는 느낌이라 세분화 된다는 느낌은 떨어졌습니다
-렉시콘 사운드 옵션이 빠져서 그런지...음악 감상 하기에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중저음이 많이 부족하고 공간감도 덜해서..예전 i30(GD) 탈 때의 느낌이......ㅠㅠ 사운드 옵션 빠진 기본 사운드는 진짜..0점 입니다 최악
-엠비언트는 독일차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배치 되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밝기도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밝아져서 좋았어요, 예전 현대그룹 차 타보면 이게 엠비언트가 있는건지.....없는건지 싶을 정도로 어두웠었거든요
-누적 전비는 5.6km/wh가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가득 충전시 대략 420km정도를 달릴 수 있겠더군요..400km를 넘게 타면 그래도 일상에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겠다 싶었습니다
아무튼 3박 4일간 eGV70 재밌게 잘 탔네요 ㅎㅎ
그리고 김포공항 돌아와서 다시 S를 타보고 느낀점을 짧게 적어보자면
-앉자 마자 느낀 것은 시트 안락함이 차원이 다릅니다..ㄷㄷ 역체감 제일 크게 온 부분입니다 몸을 고급스럽게 잡아주는 느낌이 내차가 이렇게 좋았나 싶었어요 ㅎㅎ
-그리고 시동시....엔진 진동이 역시 크게 다가옵니다..ㅎㅎ 전기차에서 제일 만족했던 부분인데 또 하루 이틀 타니 적응 돼서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또 잘 타네요 ㅎㅎ
-그리고 차가..셋팅 자체가 달라서 eGV70은 되게 가볍고 경쾌하게 튀어 나갔는데 S는 정말 느긋합니다, 내차가 이렇게 느긋했나?..싶을 정도로 차가 안나가서 이 부분도 역체감이 상당했네요 ㅎㅎ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S를 이틀째 타보니
역시 이만한 차는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껴주면서 잘 타야겠어요 ㅎㅎ
나 없 제
벤스짱
/> 나만 없는 제네시스 입니다 ㅠㅠ
본 거 같은데 지나가다 뵀을려나...
이핏은 예외이고 일반회원으로 충전하면 충전비 사악해서 전기차 소유명의자 아니라면 이핏은 피하세요
새빛충전소 가니 어떤애가 전기차 충전카드로 충전 불가라고 식씩거리던데
이핏은 현대차가 운용하는 거라서 오해가 많더군요
그리고 제네는 SDS옵션없으면 감싸기 죄다 인조가죽이고 SDS옵션넣어도 크래쉬패드랑 도어트림은 죄다 인조가죽입니다.
현대차그룹에서 천연나파 감싸기는 G90과 기아K9만 적용
플래그쉽 오너의 비교란 날카 롭군요ㄷㄷ
플래그쉽 오너는 너무 거창한데요 ㅋㅋㅋ
그냥 차 좋아하는 일반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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