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IIHS )
" 문짝이 두꺼워야 안전하다. "
" 문짝이 무거워야 안전하다. "
이런 말은 한번이라도 들어보셨을겁니다.
관련 내용으로
유튜브, 보배드림에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참여자 90명 중에서
74%가 문짝의 두께와 무게는 안전과 관련있다 하셨고,
26%가 관련이 없을거다고 답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어의 두께와 무게가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는데요,
과연 정말로 도어의
두께와 무게가 안전에 영향을 미칠까요?
도어의 두께와 무게가 안전의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도어와 안전이 얼마나 관련있는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도어의 무게와 안전
2. 도어의 두께와 안전
3. 임팩트 빔
4. 기타 의견들
4-1. 원피스 도어, 용접 도어와 안전
4-2. 임팩트빔 형상과 안전
5. 정리
1. 도어의 무게와 안전
보강을 하면 무거워진다 -> 문짝이 무겁게 느껴진다
-> 문짝이 무거우니 안전할거다?
이 논리대로면 무거울수록 안전하다는게 성립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게 도어의 무게가 맞을까요?
자동차 도어에는 위 사진처럼 '힌지'라는게 있습니다.
문을 여닫을수 있게 해주는데요
이 힌지가 뻑뻑할수록 문이 잘 열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이 무겁다고 느껴지는것은
힌지가 뻑뻑한것이기 때문이지만,
우리는 착각을 하여 도어가 무겁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까 도어가 무거운게 아닌,
힌지 세팅이 뻑뻑한거죠
하지만, 도어의 '실제 무게'가 무거우면 안전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틀렸습니다.
도어 두께 설명할때 나올거지만,
자동차 도어의 속은 비어있고,
재질도 고장력강판 ~ 알루미늄까지 다양합니다.
이때문에 도어의 무게가 아무리 무겁더라도,
또 아무리 가볍더라도 안전성을 논할순 없습니다.
2. 도어의 두께와 안전
'문짝이 두꺼우면 안전하다.'
많은분들이 그렇다고 믿고있는 의견입니다.
'안쪽에 보강재가 많아서 두꺼운거다.'
'두꺼울수록 사고시 충격을 잘 흡수해줄거다.' 등
그럴싸한 근거까지 있고요.
과연 사실일까요?
이건 도어의 구조입니다.
안쪽이 텅 비어있는 구조인데요,
도어가 아무리 두꺼워도 모든 제조사가 이런 구조를
사용하기에 안쪽은 텅 비게 됩니다.
도어가 두껍든 얇든 안쪽은 비어있으니
안전에 영향을 줄수가 없고요.
안전에 영향을 주는 부품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임팩트 빔입니다.
3. 임팩트 빔
(임팩트 바)
임팩트 빔은 도어 내부에 장착되어
측면 사고시 도어 침입을 방지하고 충격을 분산시킵니다.
도어 일부분에 적용되지만, 도어 전체를 강도 높게
만드는것보다 효과적이기에
모든 제조사가 도어 내부를 꽉 채우거나,
도어 어셈블리 전체를 강도 높게 제작하지 않고
이 임팩트 빔를 사용합니다.
예전에 아반떼 MD도 측면충돌 안전성 향상을 위해
북미형만 임팩트 빔 2개씩 달아주기도 했죠.
뭐 지금은 북미 내수 똑같이 만들어주긴 합니다.
임팩트 빔은 핫스탬핑/롤포밍 공법등을 적용해
강도가 높고, 이에따라 얇아지고 가벼워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도어의 두께나 무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죠.
4. 기타 의견들
4-1. 원피스 도어, 용접도어와 안전
'용접 도어와 원피스 도어의 강성이 다르다'
간혹가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원피스 도어는 말 그대로 통문짝입니다.
깔끔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죠.
용접 도어는 위 사진처럼 3피스로 나누어진 부분을
용접으로 붙여서 만든 문짝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요.
'정면 충돌시 도어 이탈'
용접도어를 사용하면 강성이 떨어져
저 현상이 잘 발생하고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3피스로 분리되어 용접을 하는 부분은
도어의 위쪽뿐입니다.
그리고 도어의 위쪽은 강도 낮은 고장력강이고
두께도 얇아서 안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정면충돌시 도어 이탈은
위쪽 사진의 파란색 부분과 도어 잠금쇠가 영향을 미치고
(사이드 빔도 있는데 길어지니 생략)
측면충돌에도 어차피 임팩트 빔만 영향을 줍니다.
그러니까 용접이든 원피스든 안전에는
큰 영향을 미칠수가 없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2. 임팩트 빔 형상과 안전
(좌: 파이프 임팩트 빔/우:프레스 임팩트 빔)
임팩트 빔의 형상이 영향을 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파이프빔(좌)보다 프레스빔(우)이 안전하다고
주장하시던데, 과연 사실일까요?
파이프 임팩트 빔은 3피스로,
브라켓 두개와 파이프 빔 하나로 나눠집니다.
이 세 피스 모두 강도가 높아야하기에
가격이 비쌉니다.
프레스 임팩트 빔은 1피스로
부품수가 적기에 생산성이 좋고 가격이 쌉니다.
그 대신, 파이프빔은 강도 확보가 용이하고,
프레스빔은 강도 확보가 불리합니다.
(프레스빔은 단면 벌어짐에 의해 조기 굽힘붕괴 발생 ->
강도 확보 상대적으로 불리)
그러니까, 강도 부분에선 오히려
파이프 빔이 우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파이프빔이
프레스빔보다 안전하다는건 아닙니다.
형상만 보고는 인장강도조차 알수없기에
실차에서 형상에 따른
안전성을 논할 순 없습니다.
5. 정리
도어 무게 -> 안전도 판단 불가
도어 두께 -> 안전에 큰 영향 없음
도어 임팩트 빔 -> 안전과 직결
용접-원피스 문짝 -> 안전에 큰 영향 없음
임팩트 빔 형상 -> 안전도 판단 불가
참조
정우창 "자동차 도어보강재의 경량화 및 충돌특성 향상을 위한 형상 최적화 연구" 대한금속·재료학회지 57.6 pp.381-389 (2019)
조경래, 강성종 "굽힘 강도 향상을 위한 프레스 도어 임팩트 빔의 단면 설계" 한국자동차공학회 논문집 25.1 pp.74-81 (2017)
김재열, 최순호 "차량 측면도어 임팩트 빔의 최적설계 및 측면도어 충돌실험에 관한 연구" 한국트라이볼로지학회지 31.1 pp.13-20 (2015)
도어와 안전의 관계에 대해
간단히 글을 써봤습니다.
이정도면 잘 정리가 되었을까요?
더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md랑 구크루즈
비교해보면 문짝 두꺼운게 확실히 안전했어요
문짝 무겁고 두꺼운게 물리적으로 조금이나마 안전하죠
문짝이 두꺼워서가 아닙니다.
문 닫히는 소리랑 느낌까지도 달라요
문닫는 느낌은 문짝의 무게나 두께보다 도어힌지세팅에 따라다름
고급차는 원피스 문짝의 두께나 느낌을 묵직하게 제작하는게 맞음
문짝두껍게 원피스로 몰딩도 고급스럽게 소음차단도 잘된게 좋은건 맞음
문짝을 버텨주는 바디 측면의 구조와 강도가 큰 관건이겠군요.
추천!!!
구조물의 형태가 똑같을시
빔두께가 왜 중요할까요
철판의 두께는 안전에 비례합니다
구조물의 형태라고 적어 놨어요
똑바로 읽고
철판 강도가 아무래도 더 중요하죠
강도 높이고 두께 줄이는 경우는 많지만
강도 낮추고 두께 늘리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자동차용 냉연강판 사용합니다
전부 고장강판입니다
용법 같고 강도 같고 형상 같으면
두꺼울수록 안전하긴 하겠죠;;
같은 등급의 차량이나 소형차랑 충돌시 두께의 강도에 의해서 더 안전할거라 생각이 드는데,물론 대형차와의 추돌은 의미 없겠지만요.
철판 자체가 두꺼워봤자 강성만 올라가지
강도와는 무관합니다
몽구모터는 인구감소의 일등공신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무리 두꺼워도 강도가 떨어지면 안전하지 않고요...
그 충격을 바디로 잘 전달시키는
구조일수록 튼튼 하단 뜻으로 이해를..
과거 잘못알려진 올란도는 임팩트바 2개다라는 사진에서 하나는 문짝의 강성부족으로 철판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걸 잡아쥬는 역활뿐이었죠..그래도 있는게 낮다라 할수 있지만 b필러에 걸리지 않는 구조물은 거기서 거기..
두께와 무게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젠쿱의 문짝이 크긴 하지만 들어보시면 깜짝놀랄수준일겁니다.
늘 써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속은 비어있었습니다 빔 하나없이 판떼기만..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 문짝 뜯은 사진 보니 임팩트 빔 있네요
그냥 차량 설계가 잘 되있는게 이유였을겁니다.
경험에는 우연도 포함되니까요
바이럴 마케팅이네
도어가 두꺼우면 안전하고 얇으면 쿠킹호일이라는 논리는 비과학적이지만 굳이 따지고 보면 문짝의 두께가 측면충돌안전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안전성의 지표로 작용하긴 합니다. 도어 구조상 임팩트빔(임팩트바)이 설치되는 위치가 정해져 있고 따라서 도어가 두꺼울수록 임팩트바와 시트 중심부까지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죠.
측면충돌에서 임팩트빔, B필러 강성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닙니다. 이들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둘 다 Bending을 통한 1차원적 충격흡수 및 공간 확보가 주 역할이며 적절한 분산구조는 하체의 역할이 큽니다. 충격 시 충격이 전달되는 방향으로 밀리면서 탑승객과 충돌 포인트의 위치를 멀리 떨어뜨리는 등의 기술도 충격 포인트(임팩트빔)과 탑승객의 물리적 거리를 고려한 하체 설계의 영역입니다.
2000년대 국산차가 유로앤캡보다 5km/h 높은 KNCAP 측면충돌 안전도 평가에서 죽을 쑤던 시절, 좋은 점수를 확보한 레조(자체시험), 싼타페, 스타렉스 등이 모두 RV이며 한자 ‘해 일’ 형태의 서브프레임이나 빌트인 프레임 구조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죠.
물론 그 차량들보다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차량이 안전성 측면에서 일취월장했고 픽업트럭에 대응한 IIHS 시험이 등장하면서 하부를 직접적으로 때리지 않는 시험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물리적으로 시트 위치를 떨어뜨리는 방안, 하체 충격 흡수 및 분산 구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굳이 공간을 포기하면서까지 두터운 도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안전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용접도어, 풀도어 논란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용접도어에 비해 풀도어가 압도하는 부분은 드물지만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차량이 풀도어 방식을 쓰는 것처럼 대체로 안전성 좋은 차량은 도어가 좀 두터운 경향이 있습니다. 방음 등에도 유리하고요
글 올라왔을땨 제가 한마디 썼죠
아니그럼 프레임리스도어쿠페나
컨버터블 로드스터들은
사고나면 다 다치고
다 죽냐고
사람들의 인식은 같은 문짝두깨라 하지만 철판두깨가 달라 어떤쪽에선 쿠킹호일로 만들었네 어쩌네 하니까 심적으로 좀더 두꺼운게 안전하게 느끼는거 같아요.
글고, 문짝 두깨도 일단 두꺼운게 더 안전하게 느껴지는것이 단순 계산만 해봐도, 사고날때 문쪽으로 밀고 들어오는게 30cm 라 할때, 문짝 두깨가 하나는 20cm, 다른 하나는 15cm 라면 밀고 들어오는 값이 10cm, 15cm 로 덜 밀고 들어오는게 안전할거라 생각 하겠죠.
맞아요. 전문적이지 않고 일반인이니까 이렇게 생각하는거에요.
왜?
자동차 회사에서 전문적인 부분으로 광고하지 않으니까요. '안전은 두깨와 상관없다.' . '안전은 다른 기술적인 부분이다.' 이런걸 검증, 테스트 등의 시험/인증 받은걸로 광고를 하면 되는데 안하네요? 왜일까요?
사실이 아닌걸로 광고하면 허위광고니까요.
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하나의 프레스로 다른 두께의 강판 성형이 가능하다고 믿으시는 분들이니
뭔말을 하든 소용이 있음??
자신들이 현까들한테 가스라이팅 당한거는 모르고.
문짝 두꺼워서 안전한게 아니라고요
오프로드용 스틸 사이드 스탭이 일단 기본적인 추돌타격은 막아줍니답 ㅎㅎ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