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하세요!
프로 댓글러 브레이크없는차 입니다.
오랫만에 맞이한 명절과 휴일을 맞아 세차도 하고 바람도 쐬러 다녀 왔습니다.
(2021. 02. 10. 수요일)
자주가는 세차장으로 가봅니다.
많은 분들이 닦고 계신 와중에 조용히 구석탱이에서 세차합니다.
(2주 전에 박박 닦았는데 그 다음날 눈 온건 안 비밀)
정신없이 닦고 조이고 기름칠 했습니다.
깨끗하이 보기 좋습니다.
세차 끝내놓고 차 밥줍니다.
밥통은 드럽게 작은데 먹는건 기가막히게 먹어대서 매번 밥 주러 가기 귀찮습니다.
넘치기 직전까지 꽉꽉 채웁니다.
(만땅으로 600타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2021. 02. 11. 목요일)
그동안 제 옆에서 천리마의 역할을 하다 첩의 등장으로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된
메인카 쏘나타를 오랫만에 시동 걸었습니다.
기추 후 부터 밖에 안나가고 맨날 비맞고 눈맞고 주차장 구석탱이에 세워져 있는게 안쓰러웠는데
어제 세차하면서 오랫만에 묵은 때도 벗기고 마실이라도 떠나보자 하는 마음에 키를 잡아봅니다.
역시 구관이 명관입니다.
꽂고 들려 시동걸고 클러치를 밟아야 변속 할 수 있는 이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오랫만에 느껴봅니다.
기계식 쓰로틀의 직관적인 반응과 차와 호흡을 맞혀 가속하는 이 느낌을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세차장까지 이동하는 내내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차가 재미있다는 느낌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오늘도 사람은 많았습니다.
한 베이 잡고 열좀 식히는 상황에서도 미C놈처럼 혼자 실실 웃었습니다.
오랫만에 탔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줄 그동안 몰랐기 때문 인 듯 합니다.
세차를 잘 마쳤습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다시 찾아서 인지 무작정 현암정으로 향했습니다.
오랫만에 고갯길을 타며 차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현암정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두 차량의 특성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과급 차량과 자연흡기 차량, 전자식 쓰로틀과 기계식 쓰로틀의 엔진반응, 수동과 자동의 주행특성 등등
오랫만에 타는 이 느낌이 새롭고도 낯설게 다가 왔습니다.
오랫만에 올라온 현암정의 길은 많이 변했더군요.
방지턱도 많이 생겼고 그동안 익숙하게만 여겨졌던 코너가 더욱 깊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안전에 유의해서 조심해서 올라가며 오랜 친구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니다.
흔히 대장석이라고들 하시는 그 자리에 주차 해봤습니다.
새벽시간이라 차도 없고 사람도 없었습니다.
고양이들 얼굴만 보고 조용히 하산합니다.
안성에서 차 밥주고 집으로 복귀합니다.
스포티지에 비해 절반 정도의 유류비가 나왔고 주행거리는 100km 정도 더 나왔습니다.
LPG 차량과 수동이라는 조합은 유류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2021. 02. 13. 토요일)
주차를 마치고 다음날인 오늘 오랫만에 깨끗한 모습에 사진 하나 남겨봤습니다.
스포티지는 앞으로 저의 새로운 발이 될 예정이며
쏘나타는 두번째 발이자 소장을 목적으로 소유한 차량이기에
조만간 순정복원과 실내 보관을 위해 이동을 할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새벽 세차 겸 현암정 투어기 작성 마치겠습니다.
남은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2추 1쩜은 점니다 ●
올려주시는 작업 글 보고 언제나 좋은 정보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저같은 간이 콩알만한 사람은 30km/h 를 초과하지 않는다 캅니다 +_+;;;
은제 한번 뵈어야 할텐데 말이져....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가 꽤 좋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집에서도 현암정은 굉장히 먼 편이라
마음 단단히 먹고 홀가분하게 떠나야 하는 곳이라 캅니다
조만간 갈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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