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고급 세단 G90을 본격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G90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7일 제네시스 브랜드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G90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이 불참한 대신, 이원희 현대차 사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새로운 G90의 디자인·상품성·마케팅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완연한 저성장 기조 속에서 업체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앞선 제품 자신감과 기술력, 고객의 요구에 맞춘 디자인과 품질로 일관된 제네시스만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브랜드 비전을 설명했다.
피츠제럴드 부사장도 "제네시스는 지난 3년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 중 미국과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 등지에서 신차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며, 2021년까지 3개의 SUV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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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G90 출시 행사에서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과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사업부장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네시스 G90는 지난 12일부터 약 2주동안 사전계약을 실시했으며 6713대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이전 모델인 EQ900의 월평균 판매대수(669대)의 약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G90은 에쿠스를 상징하는 'EQ'를 떼고 이름도 해외모델과 동일한 G90으로 바꿨다. 동시에 제네시스 전용 디자인과 패턴을 적용해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색깔이 더욱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적으로 국내에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중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완성된 3개의 세단에 2021년까지 출시될 SUV 3종을 더해 탄탄한 제네시스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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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시장 마케팅은 구매자들이 생활 공간에서 G90를 체험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는 방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진보적인 디자인과 타협없는 안전기술 ▲첨단기술을 통한 편의성 강화 ▲글로벌 라이프스카일 서비스 강화 등으로 마케팅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생활공간에서 G90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일상 속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며 "사전계약에서 보여준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판매를 개시하는 오늘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시장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90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지-매트릭스' 디자인을 헤드·리어램프 및 전용휠, 크레스트 그릴에 적용했으며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을 나타내는 차체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전면부는 방패모양의 크레스트그릴이 눈길을 사로잡고 제네시스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쿼드램프가 브랜드의 독창성을 표현한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달았고 수평선을 강조한 리어콤비램프가 깔끔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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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출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G90은 9가지의 외장 색상과 7종의 내장 색상의 조합을 통해 최대 2만여 가지의 색상 선택이 가능해졌다. 또한 세계 최초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서비스를 탑재했고,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차량의 운행 습관을 분석해 차량을 관리하는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첨단 안전보조시스템을 통한 안전성도 강화했다.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진 가이드 램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고, 동승석 무릎에어백 추가 및 충돌성능도 향상시켰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터널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외부공기 유입을 방지하는 시시템도 장착됐다. 외부기온이나 차량 실내온도 등을 종합해 차량 내부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운전석 자동 쾌적제어 시스템이나 마이크로 에어필터를 통해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 모드로 동승자의 만족도도 높이도록 설계됐다.
신형 G90의 세부트림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세 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하위 트림 7706만원부터 상위트림이 1억1878만원부터 시작이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3.8 가솔린이 8.9km/ℓ, 3.3 터보가솔린이 8.8km/ℓ, 5.0 가솔린이 7.3 km/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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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출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적어도 저번 동태눈깔보단 나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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