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음성제어·내비·스마트폰 통합 프로그램 'PCM(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메니지먼트)' 결함발생
차량 구매시 '비공식 서비스' 받은 차주들 PCM 보증수리 불가 판정
피해 차주들 "딜러가 제공한 서비스, 포르쉐가 파는 인증차도 적용돼 있어. 신차 자체 결함인데 1000만원 비용발생, 억울" / 1억 넘는 새차서 결함도 황당, 수리는 최대 반년 대기
16일 세계일보와 만난 다수의 차주들과 공식 동호회 운영자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은 올해 소비자들에게 인도된 신차에 탑재된 PCM이 먹통 되는 결함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PCM은 사운드·음성제어·내비·스마트폰을 통합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결함이 발생한 차량은 이 기능이 멈추거나 사용이 불가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결함은 올해 초 포르쉐코리아가 판매한 카이엔, 타이칸 등 일부 차종에서 발생해 현재 무상수리가 진행 중이다. 발생 시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신차 출고 후 약 2~3개월쯤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다수 차량은 보증수리를 받지만 일부의 경우 ‘차량 프로그램(펌웨어 업그레이드 및 코딩)’이 변경된 채 출고 돼 보증수리에서 제외되면서 1000만원에 달하는 수리비가 발생하고 있다. 보증이 제외된 차량은 이른바 ‘코딩’을 한 차량이다. 코딩은 차량 소프트웨어를 일부 변경해 ‘핸들 조향 보조기능’ 등을 활성화 하는 것을 말하는데, 문제는 차를 판매한 몇몇 대리점에서 서비스 차원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했다는 점이다. 엄밀히 말하면 포르쉐뿐 아니라 국내외 다른 제조사에서도 차량 소프트웨어 임의변경은 금지하고 보증에서도 제외하고 있다.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부 포르쉐 차 판매점의 경우 이런 내용을 알면서도 코딩을 진행했다는 게 보증에서 제외된 피해 차주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특히 일부 딜러는 “돈을 받고 코딩 업체를 연결해주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세계일보와 만난 관련 업계 관계자는 “포르쉐 전시장에서 출고된 여러 차량의 코딩을 진행했고 인증 중고차 코딩 복원작업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를 판매한 딜러(판매사원)가 코딩을 제안하거나 출고시 프로그램을 변경해 소비자들에게 차를 인도했고, 이 과정에 몇몇 소비자는 단순 서비스 정도로 여겨 딜러의 제안에 큰 의심 없이 응했다고 한다. 포르쉐코리아도 판매일선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코리아가 보증한 한 인증중고차의 경우도 그들이 금지한 코딩된 차가 한 고객에게 인도 되기까지 했다. 또 전시장에는 코딩된 차량이 있다는 게 피해 차주들의 전언이다. 이는 인증중고차 구매를 위해 매장을 찾았던 소비자들이 직접 알아냈는데 시험주행으로 코딩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본사 측은 ‘코딩=불법’이라고 규정하지만 신차부터 중고차까지 코딩이 이뤄져 소비자들에게 인도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포르쉐코리아는 금지된 작업이 이뤄졌으니 보증에서 제외하고 자체 결함인 PCM 수리를 진행하려면 약 1000만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내야한다면서 보증수리를 거부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코딩은 다시 순정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데 차를 판매한 직원의 퇴사나 코딩을 진행한 업체가 없어진 경우 복원이 불가능하고, 다른 코딩 업체를 찾아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거부하기 일쑤라고 전해졌다. 운 좋게 업체에서 코딩 복윈 작업을 진행하더라도 비용과 특정 업체에서만 진행이 가능해 차주들은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한다. 다수의 포르쉐 차주들은 “1억 넘는 새차에서 ‘블루투스(휴대폰, 이어폰 등의 휴대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는 근거리 무선 기술 표준)’도 안 되는 황당한 결함이 발생했다”며 “차를 팔 땐 서비스로 코딩을 알선하거나 제공하고 이제와 뒤통수를 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코딩을 순정상태로 되돌려도 수리까지 길게는 최대 반년이 걸린다”며 “1억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신차에서 내비도 안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도 우낀다.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황당한 건 PCM에 분명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센터를 찾는 고객에게만 무상수리를 알린다”며 “이같은 사실을 몰랐던 다른 차주들은 동호회 등에서 정보를 얻어 뒤늦게 수리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의 결함도 문제지만 불량한 서비스가 더 문제”라며 “에어백과 같이 안전과 직결된 수리도 최소 3~4개월은 기다려야한다. 서비스센터는 ‘부품이 없다’, ‘수리 대기자가 많다’는 같은 말만 한다. 특정 서비스센터는 전화도 연결되지 않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포르쉐의 고성능 스포츠카 등을 구매한 차주들 사이에서 서비스정책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왜 지랄이지
공짜로 해준다니까 덥석 문거잖아요?
설마설마 하면서 했겠죠?
결과는 보증거부
당연한 결과 아님?
보증안받고 그냥 사설업체에 맡겨 버리면 좋은거 아닌가요?
받아야 하는데 ㅎㅎ pcm교체때문에 수리비가 천만원이라잔아요.. 부품만 ㅇ있음그거도
사설에서 가능하긴해요
게임에 비유하자면 게임 내 옵션조정임.. 배그 할때 하는 옵션조정같은...
단지 포르쉐 센터가 돈을 더 벌고 싶어서 장난치는거죠..
모 브랜드, 모 센터는 코딩한차가 들어오면 자기들이 코딩 원복시킨 다음에 수리해 줍디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