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사무실로 어르신한분이 오시더니
저좀 도와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사무실이 1층 이면도로가이고
출입문이 근무중 상시 개방이라
상상치도 못하는 분들이 들어오세요
1.급똥이신분(8년동안 두번, 화장실쓰게해드림)
2.구걸(쏘주사게 2천원 달라고하심,내보냄)
3.자원봉사단체(기부하라고함,저한테도기부좀ㅠ)
4.스님(땡중,,입구에서 계속목탁침 천원 시주하면
표정일그러지심ㅠ)
5.동네통장아주머니(50장김 가져와서 3만에팜)
사장님 사셨음ㅠㅠ
6.물동냥도 진짜 있음(정수기물 드림)
무튼 할아버지께서
좀 다급해하시는것 같아서
(솔직히 제일이 급해서 좀 귀찮았어요)
무슨일이냐고 여쭤보니 어제받은
우편물등기문자를 보여주시네요,,
발신번호 있고
등기번호 있고
방문시간 있고 특별히 문제는 아닌듯 했지만
할아버지께서 걱정되어 어제 잠 한숨 못잤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국가유공자인데
자식이 셋이나 있지만 10년째 한놈도 안오고....
등등
그래서 제 폰으로 발신 휴대폰번호로 전화를 하니
집배원님이 맞았고 할어버지께서 이사를 가셔서
예전 살던 곳으로 우편물이 간거라며 이전주소하고
할아버님 존함, 주소, 전화번호
다시 확인해 드렸습니다.
우려했던 보이스피싱은 아니였네요,,,
할아버지께서 나가시면 복받으실거라며
연신 감사하다고 하셔서 댁에가셔서
기다리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일만 주시고ㄷㄷㄷ
저 복좀 주세요~~*.*;;;;
ㅎㄷㄷ
부럽습니다^^
제 서류일좀 부탁드립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