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로돌리고있어서 환자복이 들쑥날쑥 억지로 숨이붙어있는 엄마의모습은 말그데로 처참했습니다.
엄마를 편히 보내드리기로 아빠와상의를 하고 연명치료를 중단하기로했어요. 담당의사한테 연명치료 중단을 희망한다고 말했더니 의사왈 언니가 연명치료중단을 반대한다고 했어요. 연명치료중단은 직계가족 모두가 동의해야 가능해요..아빠와의통화를 들어보니 이대로 연명치료를 중단하면 안락사시키는거다 이러더라고요. 그리고 병원에서는 일주일을채우자고 했습니다. 또한 연명치료중단은 주말에는 안된다고했어요. 왜일까요?
일주일을 채워서 중단하는것은되고 그전에 하는것은안되고 엄마는 심정지당시 뇌세포가 거의다죽었다고 했어요.
그렇게 중환자실입원 6일째되는날에 연명치료 중단을하고 의사가 사망선고를하고 "임종의시간"에 언니는 병원에 오지 않았습니다. 응급실간호사가 담당의가 사망선고하실꺼다 다른가족은없나요?물어보았어요.
그렇게 아빠와둘이 "엄마의임종"을 지켜드렸습니다.
저는 슬퍼할겨를도없이 눈어둡고 귀도잘안들리시는 아빠를 대신해서 사망선고하고나서 신평원으로 기록이넘어가야 병원비정산이되어 응급실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병원비정산하고 혼자 장례식장잡고 힘이들었습니다.
남편은 사망선고끝나고 제가바로 전화해서 최고로밟아서 고속도로에서 화장실한번도 안들리고왔어도 3시간반은걸려서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저랑남편 언니 형부가 있는자리에서 제가 언니한테 "임종할때왜안왔어?" 물었더니
언니왈 "아빠한테 늦는다고 말했어"
참 어이가없는 대답이었습니다. 언니는
"임종의의미"를 모르나?.. 아.. 언니는엄마가죽었다고 생각했었나?
그러면서 연명치료중단은 반대했나?..
아님 집이멀어서?.. 참고로 저는 엄마가입원해있는병원 4시간거리에있는 지방에 살고있고 언니는 1시간거리에 살고있습니다. 저는 임종전날에 기차를타고 서울로가서 친정에서잔후 아빠를모시고 병원으로가서 엄마의임종을 지켰습니다. 저는 친정에서 멀리살고있어서 그동안 친정에신경을 많이못써드린것 같아서 죄송하고 마음아팠습니다. 그러나 친정과 가까운곳에살면 뭐합니까?.. 엄마의 임종도지키지 않는 언니의모습은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아빠랑언니랑 통화할때 개짓는소리들리고 집에 있더라고요.
그냥 개념이 없는걸까요? 덜떨어진걸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임종때 늦는다고말했어"
서로 힘들고 슬픈 마당에 서로 잘잘못 따지지말고 자기가족만 잘 챙기시길.
나쁘게 생각치 말아요.
나라도 울 엄마 일주일은 연명 했을거고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