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5년차. 중딩 초딩 아이 둘
전, 결혼전부터 일을 쭉 해왔고, 아이둘 낳고 출산휴가만 쉬고 일을 계속하며
가정 경제 부분은 항상 제몫이었습니다.
신랑은,
한번사업실패후, 말렸는데 고집대로 또 해서 또 실패. 빚만 남겼고,
지인 회사 들어가서 한 3년 잘다니다 , 더 큰 돈을주겠다는 다른지인과 일한다고 회사를 그만두며 그과정에서 저와 불화가 심해졌습니다.
결국 지인과도 잘 안되어, 한 1년넘게 자리 못잡다,
최근에 회사에 들어가면서 제가 보기 싫다는 이유로 혼자 주말부부를 결정하고 주말에 아이들을 보러오고있는데
사업할때도 저와 다투면 사업장에서 지내곤 했던 사람인걸 생각하면 저와의 관계가 불편하고, 제 눈치보는것도 싫어 주말부부를 선택 했고, 회피형인거 같습니다.
일단 저는 가족이 함께 지내며 갈등을 해소 해야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고,.
저도일하는데 애둘을 오롯이 저한테 맡겨놓으며 , 제가 보기싫다는 이유를 대는 자체가
화가 나고, 본인이 선택해서 벌어진 일들에대해 제탓을하고, 제가 망상에 빠졌다며 저를 비난 하는 사람에겐 저역시도
더 이상의 희생을 하고싶지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본인은 자유로이 할거 다 하고 다니며 사람도 만나고 살며 제 눈치 없이 살겠죠.
일할때도, 사업할때도 본인 하고 싶은 서너가지 취미 생활을 했습니다..
그로인해 저는 아이혼자 챙기는일도 많았고, 살림또한 마찬가지였구요
제게 주는 생활비 60만원~100만원 그마져도 못줄때도 있고.
돈을 못주면 못준다, 일이있음 일이있다 얘기없이 묵묵부답
없으면 돈을 안주고.. 그러고그냥 말도없고, 물어도 대답도 없고,
이런성격 안고쳐질거같고 제 입장에선 무책임하다 느껴 이혼을 생각중인데
가장 걸리는 아이들..
아이들에겐 아빠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한마디 하지않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주고싶지 않았던 마음에 감추고
감싸주고 해서 아이들에겐 마냥, 좋고 다정한 아빠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잘따르고 좋아 하는데
제 욕심과 힘듦에 이혼을 결정해서 가정을 깨뜨려야 하는지....... 감정적인 결정에 후회하고싶지않고
사춘기 아이들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고민이 많아 글을써봅니다
참고로, 아마 본인 입장에선 나름의 최선을 다 한다고 생각하고있는거 같아 더 걱정입니다.
개선의 여지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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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할때 주 다툼의 원인은 술먹고 말없이 사업장에서의 외박이 가장많았고
일주일에 서너번 본인 취미생활 하러 다녔던부분이었습니다.
쉽게 답해드리기가 어렵네요...
본인에게도 남편이 저러는 이유가 있나 잘생각해보세요
남 가정 이래라저래라 할 순 없고, 차근차근 잘 생각해보시고
두분이서 해결할 생각마시고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시길
두분이서 니 잘났다 니 못났다 하면 감정싸움밖에 안되니
제3자의 의견도 한번 들어보시길
집에 잘 안들어갔을까 라고 역으로 질문해 보고 싶네요.
돈 잘벌고 싶은 가장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한번 해보세요.
남자는 애처럼 타이르고 잘한다 고생 많다 하고 다독여 주기도 해야 한답니다.
/> 그렇게 느끼셨나요? 저는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잔소리했다고 안들어오고, 기분나쁘게 했다고 안들어오고, 돈안주면.. 선택적으로 기분따라 책임감도 달라지는건가요? 그럼 저도 신랑이 잔소리하면 집에 안들어가도되나요? 각자기분따라 하면 애들은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건 해야 한다 생각하는사람이기에 신랑이더 이해가 가지않는거같습니다. (댓글을 다는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결혼했을땐 경제적인부분이좋았었나요?? 그런부분은 언제 뒤바뀔지모릅니다
그렇다고 고수입 직장 들어가기는 쉽지는 않은 현실.
자존감이 떨어지고, 눈치는 보이고.
그래서 가정을 회피하시는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서로 목소리 높이지 않게 잘 대화해 보세요.
전업남편도 나쁘지 않아요. 제 꿈 입니다.
애들 키우는 돈도 모자르는데 취미요?
버리세요. 그 버릇 못 고칩니다.
나중에 안정되고 나면 취미활동하다가 문득 님한테 서운한게 생각나서
다른 여자 만날거에요.
그게 그런 부류들이 가는 정석입니다.
남의 잘못은 잘 보이는데 자기 잘못은 못 봅니다.
두분이 이야기 해 보심이..
사업해서 많은 돈을 주는 것 보다 지금은 아버지 역할(가장)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해 보세요.
애들도 한해 한해 돈이 더 들어가는데
총각시절 처럼 망하면 다시 재기하지 라는 마인드는 가정을 황폐하게 만드는 생각이라고..
지금은 그냥 필수적안 생활비를 가져다 주는게 지금 상황에서 최선이라고..
여전히 .. 헛꿈꾸고 있으면 이혼 할수 밖에 없다고..
물론 남편분도 나름의 사정은 있을겁니다만
작금의 행태는 이혼과 별반 다를바 없네요.
차라리 이혼 하시고 양육비 제대로 책정하고 받으셔서 아이들 양육에 더 질을 높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허황된 꿈도 없는 그 저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가정주부로 엄마로 살아가는 모습 말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삶이겠죠.
결혼15년차. 중딩 초딩 아이 둘 !
미성년 자녀는 엄마가 사랑과 보살핌으로 키워야 합니다. 세상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결혼이 선택이라면 자식은 숙명 같은 겁니다. 그것을 포기하면 짐승 만 도 못한 것이 됩니다.
그러니 아이들 성인 될 때 까지 만 이라도 결혼생활을 유지 하시라고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이혼하거나 남편과 싸우고 아이를 등한시 한다면 먼 훗날 자식들도 지금의 부모님과 똑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훗날 자식들의 삶이 파탄 나지 않도록 20세 성인이 될 때 까지는 미루시기를 바랍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가고,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합니다"
사업하겠다는 남편, 집을 안들어 오는 남편임을 알았고, 또 고르고 골라서 결혼한 거 맞지요 ?
멋지고, 돈 잘벌고, 가정에 충실하고 인물도 훤출하고 제일 좋은 사람 골라서 결혼하지만 그 때는 쥐약 인 지 몰랐을 겁니다.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것들은 정작 따로 있는데 말 입니다.
그래도 있는 것이 없는 것 보다 좋습니다.
그냥 남편이 교통사고 나서 죽었다 혹은 사고로 반신 불수가 됐었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몇 십만원 돈도 보태주고 가끔 집에 와서 남편노릇도 하는 그런 남자가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
술쳐먹고 아내 아이들 폭행하는 놈
보증서고 놀음하고 바람피고 사람 속이는 놈
이런 사람 아니라면 그냥 남편 교통사고로 죽었다 생각하고 없다고 생각하고 사세요.
이혼 해서 애 둘 딸린 중고를 총각이 좋아 할 일 없고, 정상적인 경우라면 저 짝도 애 딸린 중고 남편과 한 번 더 결혼해서 더 불행 해 질 가능성이 높지요.
"행복을 위한 이혼은 없습니다. 그저 불행을 잠시 멈추는 것 뿐"입니다.
남편의 성격을 바꿀 수 없습니다. 내 욕심일 뿐입니다.
그러니 남편분의 좋은 점,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 해 보시고 마음을 조금 만 내려 놓으면 아이들이 성인 될 때 까지 붙잡고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마음 가는데로 사세요. 오롯이 내 인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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