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이 동시에 들어왔고 한 부서에 배치 받았는데
같이 들어온 형은 유경험자였고 관리자들 입맛 맞출정도로 일 잘함
나는 ADHD 인줄 나중에야 알았지만 심각한 덜렁이라 실수 많고 일처리 속도 늦음
차 타고 근처 공장에 물건 상하차 시키는게 있는데
이 형이 나 운전 한번 시키더니만 넌 안되겠다 하며 운전 못하게함(내리막에서 엑셀 밟는거보고 넌 글렀다 그러면서 차 세우라고 함)
한 일주일 지나니까 같이 들어온 형에게 조장 완장 채움
조장 완장 차더니만
너같은놈은 사회에 풀어지면 안된다 일 하면 툭하면 실수고 내가 세개 네개 칠때 너는 한개 겨우 치니까 너같은놈이 월급 도둑 아니더냐 하면서 꼽 주기 시작
한달쯤 일하니까
꼴에 결근은 안하네 이럼..
회사에서 다른 공장 견학+연수로 4일 정도 보내주는데(일은 안하고 참관하고 맛있는거 얻어먹고 하는거 있음)
이 형이 사무실에 나랑 같이 가기 싫다고 말했지만 사무실에서는 같이가라고 해서 같이감
견학 내내 나를 기피하고 싫어한다 라는 뉘앙스를 많이 풍김
(눈치없는놈이라도 알아차릴정도로.. 예를들어 식사시간에 말없이 간다던가 회사 사내숙소에서 잘때 나를 거실로 쫒아낸다거나 등등)
그러다 몇달 후 그 형이 내가 그만두지 않을것을 깨닫고 퇴사 신청함
회사 관리직에게 나에 대한 혹평과 악평 막 쏟아내고
(일 하나도 모르는놈이다 한번 시켜봐라 아는게 있냐 등등)
마지막날 나랑 마주치기 싫은지 휙 하고 칼퇴함
회사 관리직들에게는 에이스 쫒아낸 역적으로 평가됨
그러다 다른 부서에서 주임님 한분이 내 사수가 되었는데
나도 회사 짬밥 7개월 먹어서 보고들은게 있어서
일에 대한 답변 척척 해냄과 동시에 근무때 농땡이 안피우는 모습 봄
그러니까 그 주임님이 말하길
근데 그분(퇴사한 형)나가실때 일 하나도 모르고 게으르고 놀기밖에 모른다
하고 꼴통이니 뭐니 하시던데 막상 보니까 한사람 몫은 하는데요
내가 사무실에 얘기할테니 낙담하지말고 저랑 같이 일합시다 하고 격려해줌
그 사수(주임님)이랑 1.6년 더 일하다 부서를 다른지역으로 옮긴다기에 난 고향에 남고싶어서 권고사직 형식으로 퇴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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