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 해 본 헤어스타일이 없었어요.
갑자기 길가다 삭발이 땡겨서
삭발도 해보고
배용준보다 훨씬전에 바람머리도 해보고
스포츠머리에 몇가닥만 턱까지 내려오게도 해보고
다 해봤다 자부하는데
오늘 업체 갔다가
그 업체 식당엘 가게 됐는데
평소 친한 애들이랑 앉아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긴 머리를 곱게 땋아서 다소곳하게
밥을 먹고있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곱상하긴 했지만
암만봐도 가슴도 없고
어딘지 모르게 남자같아서
같이 앉았던 애한테
쟤 남자?라고 물었더니
예 남잡니더..하더라구요.ㅎ
긴 생머리까지는 이해 할것 같은데
그걸 땋았다니...살짝 거부감 같은게 일더라구요.
누구보다 열려있다 생각했으나
의외에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다보니
내가 늙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쓸쓸한 밤이네유.
현실 적응 못하는 늙은이 될뻔 했군요.
나 어릴때 회사 어르신들이
맨날 저 색히는 대가리에 먼짓을 하노?
하더니 이제 제가 그러구있네유.ㅠㅠ
쩍팔리구로 흐흐
별 사람 다 있는 세상이잔어유 ㅎㅎㅎ
타인의 삶이거는
갑자기 왜 그런생각이 들었나 모르겠어요.^^
예전에 꽃보다 남자 유행할때
구준표 머리한적있는데ㅋㅋ
뭔가 약간 그냥 불편한 느낌이었어요.ㅎ
풀고 가더라구요.
저의 잣대로 타인을 평가하려하는...
생대방은 나와 다른거고 그럴 수도 있는거니까요ㅎ
서로 다른 사람인데
세월이 나를 틀속에 밀어넣은건지
내가 틀을 만든건지 살짝 헷갈리네요.ㅎ
지금 빠마할려고
딸막거리는뎅
전 삭발은 자주해유.ㅎ
절대로 여튼 늘 안전제일 맨날하는거
눈 감고 다 할 공장장님 실력이지만서도 오케바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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