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아직 짱짱하게 살아서 돌아온 20끼 입니다.
그 동안 뭘 하고 쳐싸돌아댕겼냐면요
자유시간이 생긴 김에 양양에 낚시를 댕겨왔다캅니다.
첫날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원투낚시를 시작시작
대어의 원대한 꿈을 꾸고 시작한 새벽낚시는
완벽한 허탕과 함께 허망하게 아침을 맞이하고...
다시 밤을 기약하며 숙소 체크인시간을 기다리며 커피 쪼옥쪼옥 빨고
허탕친 허한 마음 달래줄 곤드레밥 쳐묵쳐묵 하고
에어비엔비로 싸게 득템한 숙소에 짐을 풀고 폭풍수면
또다시 대어의 꿈을 안고 뭐라도 낚자고 내항 쪽으로 캐스팅 해놓고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더럽게 쓸데없는 복어새끼 몇 마리 낚고 써먹을데도 없는 황어놈들 물쑈만 구경하다가...
허한 마음 달래려 또 순대국밥에 머릿고기 쳐묵쳐묵 한 걸로도 모자라서
동행인의 아는 동생들이 넣어준 사식인 속초 모둠튀김에
에라이 낚시고 뭐고 술이나 묵자 마인드로 술퍼묵고 올라왔다캅니다.
아 나의 캐스팅이 문제였나 물때가 문제였나 아님 내가 어복이 없는건가
서럽게도 올라오는 길에 먹었던 휴게소 동까스가 참 맛있었던 낚시여행 이었슴다.....
냠냠도 조콤
힐링이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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