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근교 작은 도시에 10.5평 보증금 200에 월세 38만원 미니 투룸에 살고 있었습니다. ^^
첫 원룸 생활이라 좋은 원룸 고르는 안목이 부족해서 1년 계약이 일반적이지만, 집주인께 말씀드려서 6개월만 하고, 대신에 월세 3만원 더 올려드려서 계약하였습니다.
문제점은 몰랐는데, 제 방이 북향이네요. ㅜㅜ 그래서 1년 내내 해가 안 들어옵니다. ㅠㅠ
그래서 그런지 옷장, 싱크대들 경첩 부분이 녹슬어 있고, 냄새도 꿉꿉한 냄새가 자꾸 나네요 ㅠㅠ
들어가서 익숙해지면 괜찮은데... 방향제로 어느정도 커버는 하고 있습니다만... 봄이 지나고 다가오는 여름에는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요...
최근에는 욕실에 좀벌레도 튀어나와서 ㅠㅠ
햇빛을 못 보니 집에 있을때는 다운되는 것 같습니다 ㅠㅠ 햇빛이 그리워 밖에 나가기도 하고 ㅠㅠ
그래서 재계약 보다는 옮기는게 낫겠다 싶어서 알아보는 중에 보증금 200에 월세 22만원 (관리비 제외) 90년대에 지어진 복도형 아파트가 있더라구요.
공급/전용면적16.87평/12.27평(전용률73%)
기존 원룸은 3층이라 무거운거 옮길 때 힘들었는데, 이제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인테리어가 진짜 구축 같아요 ㅎㅎ
집수리 한곳은 27만원 정도로 그쪽으로 옮겨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이 아파트는 또 동향이네요. 동향이라면 아침에만 해를 보고, 그 이후에는 못 본다는 소리인데 이게 또 고민이네요.
그리고 아파트는 옵션이 없다는 점,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는 다 구매해야되서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 같아 이 부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고로 구한다고 한들 에어컨의 경우에는 설치 기사기 있어야하니깐요 ㅠㅠ
그래서 보증금 200에 월세 25~30만원 정도로 13~16평 정도 되는 투룸이 있습니다. 대신 직장에서 조금 더 멀어지는 단점이... 대체로 동향~남향이더라구요 ㅠㅠ 진짜 북향 살면서 햇빛을 못 보니깐 왜 남향이 진리인지... 이제 알겠더라구요 ㅠㅠ 빨래도 잘 안 마르고...
아파트가 직장에서 20분 걸리고, 투룸은 30분 정도 걸립니다. 고민이네요. 마음 같아서는 매매나 전세, 월세 더 높은 곳 하고 싶은데, 이제 돈벌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사회 초년생이라 ㅎㅎㅎ
아파트 한번 살아보고 싶기는 한데, 구축도 수리 어느정도 된 집은 괜찮을 것 같기는 한데, 추가 비용은 더 들고 그리고 구축 느낌은 지울 수는 없더라구요 ㅠㅠ
새로운 투룸은 인테리어도 깔끔하긴 한데 거리가 더 멀어진다는 점,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 ㅎㅎ 하지만 옵션이 짱짱하니깐...
제가 만화책 모으는걸 좋아해서 ㅠㅠ 책장은 6개 정도 있는데... 책장 하나 추가할때는 계단으로 책장 옮기기가 힘들더군요. ㅠㅠ 친구가 도와준다고 해도, 엘리베이터 있는거랑 천지 차이라 ㅎㅎ
우리 보배 회원님이라면 어떤게 좋을까요?? 지방이라 수도권보다 집세가 저렴하죠? ㅠㅠ
제가 사회 초년생이라 큰 돈을 들일 수 없는게 아쉽네요 ㅠㅠ
어차피 자리잡기 전까지는 회사따라 이사다니는게 편커든요.ㅎㅎ
투룸에서 더 모아서 나중에 아파트 자가로 가야할까봐요 ㅠㅠ 에어컨도 구매해도 설치비도 또 들어가고 그렇네요 ㅠㅠ
저 같으면 투룸 빌라로 가겠습니다. 이정도면 출퇴근 시간 10분이라는 단점을 커버할 만 합니다. 운전에서 10분이라면 기름값 차이가 부담되겠지만, 대중교통 10분이라면 괜찮을 듯요. 짐이 많아도 이사하는 거야 어짜피 하루만 고생하면 되는 거고요.
일단 북향 살아보니 ㅠㅠ 집에 있을때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ㅠㅠ
어떤 부분 체크해야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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