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신혼부부입니다.
남편인 저는 서울에서만 나고자랐고 서울 소재 공기업에 재직중입니다. 어느정도 지역순환이 되요.
와이프는 현재 무직인 상태입니다.(일반 사기업인데 직장은 다시 안다닐 생각, 자영업이나 프리랜서쪽으로 하려하고 지역에 덜 구애받음)
작년에 영끌해서 서울에 저렴한(거의 가장싼) 아파트를 구입하였고 현재 거주중인데.. 아무래도 삶의 질도 떨어지고 서울에서 누리는 것이 거의 없다보니 서울 살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백화점 가서 쇼핑하는거 1년에 2번도 안될듯.. 문화예술 공연 이런거 살면서 본적이 거의 없음.. 새로 생긴 음식점, 카페 이런거 줄서서 먹는거 질색.. 무조건 동네쪽 음식점만 가고)
그래서 내년에 강원도 강릉, 속초 쪽으로 발령을 받아 아에 이주를 하려고 합니다. 만약 가게 되면 최소 3~4년은 돌아오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서울에서는 어딜 가려고해도 주차때문에 힘들고 차막히는 것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것 같고.. 주말에도 어디 한 번가려고하먼 보통일이 아니고.. 강릉, 속초 이쪽은 거의 10번은 간것같은데 갈때마다 살고싶다는 생각이 엄청 들고..
주변에 이런 이야기하면 병원이나 자녀교육 이런것 얘기하는데.. 솔직히 아직 크게 공감도 안가고.. 그런거 저런거 다 따지면 한 번 살아보고싶은 곳에서 사는 인생 이런건 죽을때까지 못하겠다 싶습니다.
아무 의견이라도 좋으니 편하게 제 생각에 대해서 답글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직장때문에 그냥 어쩔수없이 서울에 사시는건지 진짜 서울이 좋아서 사시는건지 궁금합니다.
서울 밖으로 나가면 다시 인 서울하는 케이스가
별로 없습니다.
서울에서 비빌때는 맞춰서 아등바등 살게되지만
서울권 밖에서 그 돈으로 집도 차도 여유도 생기다보니
상대적으로 편안한 생활 다신 못 누리기에
정말 만족합니다.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어유...
지방계시던분들이야 어느정도로망이잇어서 그런거아닐까여
공연, 문화, 콘텐츠, 맛집 등등 즐기러 서울 가는듯요. 저는 반대로 5년내 강북 신축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운전은 불편 하죠.
코로나 끝나면 더 적극적으로 맛집, 관광, 뮤지컬 때리러 갈 듯 합니다.ㅎ
2. 양질의 교육기관이 서울에 집중돼있음.
3. 양질의 쇼핑/문화시설이 서울에 집중돼있음.
4. 수도로서 미디어 노출이 많으므로 내가 가는 맛집, 내가 가는 동네가 TV에 나오면 강한 소속감을 느낌(내가 가는 데야 저기!)
5. 수도에 산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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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 번 서울을 벗어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거란 불안감.
문화 교육 쇼핑 등등 서울권 따라올데 아직 없습니다..
그냥 나름 만족하고 떵떵거리며 살려면 지방..
수도권에 있는것.. 지방에 없는것들 누리겠다 하면 서울권이라고 아는 선생님이 그러네요
다시 오라면 못가겠어요..출근만 2시간
지하철에서 진다 빠짐..
그래도 문화나 여가 즐기기는 좋죠
지금 사는곳에선 몇걸음만 가면 병원이 종류별로 몇십개씩인데 지방에선 병원 가려면 힘든거,공연 보기 힘든것등..
당연하다 누리던것들이 안되는거 많이 불편할꺼 같더라구요..
지방사는 친구들 서울에서 자취하며 숨만쉬어도 월세로 60,70 이상 나간다며..서울사는게 큰 베네핏이라고 하는 말 듣고 띵~~했어요.
맨땅에 헤딩으로 연봉 4천도 서울살이 하기 힘듬
왜 서울살이 로망이 있는지 모르겠슴다
저희는 한자녀때 왔는데 이곳이 너무좋아 둘째도 낳았습니다 상황에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아이키우기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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