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형님 동생분들..날씨가 많이 덥지요?
이럴때일수록 건강관리 잘하셔서 더위 이겨내셔요
오늘 참 마음이 마음이 아니네요
15년생 7살 아들...결혼하고 시험관아기시술로 얻은 정말 이쁘고 귀한 아들
애하나라 분유도 기저귀도...옷도 진짜 좋은거만 먹이고
입히고..세상 모든 부모님들도 그렇듯이요
1살이되고 2살이되고..자랄수록 다른 또래아이들과 조금 다르더군요
옹알이는 하는데 엄마 아빠..이런 말을 안하고..
눈도 잘안마주치고...괜찮아지겠지..남자아이라 조금 느릴수있다 주변에서 얘기해서 기다려줬습니다
3살되던때 이래서는 안되겠다싶어서 와이프와 상의하고 발달지연검사받고 언어치료 받으러 다니기시작했습니다
유치원도 특수반있는곳으로 옮긴지 2년째입니다
일반유치원보내면서 속도 많이상했습니다...
다니는 언어치료센터에서 조심스레 얘기했습니다
7살인데 병원가서 언어장애진단받아보시는게 좋을거같다고...인정하긴 싫었는데...
그렇게 재활병원다니고 검사하고 장애 진단심사넣었습니다
지난달에...오늘 쉬는날이라 집에있는데 동사무소에서
등기가와서 받아보니
아들 장애 진단이더군요
언어장애...심하지않은...정상보다 40개월 지연
3년뒤 재평가받으라고하네요
동사무소 전화하니 아들사진가지고와서 복지카드신청하라고...
전화끊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아들한테 미안하고...그동안 저아이가 얼마나 힘들고 답답했을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우리아들은...이런 생각에
속상하고...안쓰럽고...
동사무소갔는데 담당공무원분이
아버님~~심하지않은 장애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
3년동안 잘 치료하면 3년뒤엔 정상될거라고
힘내시라고하더군요
오늘 참 속상하네요...와이프도 퇴근해서 올텐데 오늘은
아들좋아하는 치킨시켜서 우리식구 화이팅해야겠습니다
좋게 생각해야죠~ 일딴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하면 되요~
나이야기라 함부로 말한건 아니고요 너무 걱정까지는 아닌것 같아 말씀 드린겁니다
치료 잘받으면 됨니다~
치료 잘받겠습니다~~
시간이 꼭 님 편이 되어주길 기원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
그러다 말문이 트이면 그땐 반대의 고민할걸요 ㅋㅋㅋ
말이 너무 많다고 ㅋㅋㅋ
응원합니다!
병원다니면서 초딩전에 매우 느리게 말터졌는데
처음엔 좀 더디고 몸으로 표현하려 했고
지금은 초4 수다쟁이 랍니다.
걱정마시고 많이 사랑해주시고 표현해주세요
행복 가득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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