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직장이 있는 종각까지 걸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차는 대부분 주말이나 연휴 때 사용하구요.
걸어서 출퇴근하다보면 횡단보도...특히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땐 차와의 거리도 여유 있게 그리고 운전자분 입장도 생각해서 가급적 서둘러 건너려고 하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갈수록 운전 습관이 안 좋은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멀찌감치 오던 차가 속도를 줄이기는 커녕 차가 먼저 가겠다고 누가 이기나 보자는 듯이 달려드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최근 들어 아파트 나오자마자 왕복 2차선 그 좁은 도로에서 그것도 과속방지 턱이 있는 구간에서도 2주에 한 번 꼴로 위험한 순간을 겪습니다.
남녀 운전자 가리지 않고 사이좋게 자주 겪는데 두어번 정도는 제 무릎에서 5~10cm 남겨놓고 급정거 하길래 가다말고 서서 눈으로 쌍욕하면 손 짓으로 미안하다는 표시는 하는데 운전습관이 보행자 우선이 아니고 차가 우선이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전 5030 적극 찬성하고 거기다 더해 단속카메라를 쫙~ 깔아주면 좋겠습니다.
답답하지 않냐구요?? 첨엔 좀 답답하죠. 초창기엔 80km구간으로 주행 중에 뜬금없이 학교가 있는 곳에서 30km 감속 표시를 놓쳐서 면허 따고 첨으로 과속 딱지도 받아봤습니다;;;
그치만 이런 제도가 내 가족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면 우리 이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하실 수 있잖아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