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소주100병정도를 먹고,
119불러 이천의료원 응급실에 실려갔어요.
소주100병을 어떻게 먹었냐면,
처음엔 안주 만들어서 핸폰으로 트위터에
한참 제 사건이 이슈화가 될때 그거 들여다보면서 글라스로 한 5병먹고 잠이 들었고 깨서 또 술을먹고 나중엔 깡소주에 물만먹고 토하다가 또먹고 토하고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보니 백병도 넘게 먹더라구요..
그러다가 나중엔
잠도 안들고 정말 미쳐버릴것같은 기분에 그걸 견딜수 없어 계속 미친듯이 술을 먹다가.
실려갔어요.
알콜중독이죠.
이천의료원 응급실에서
정신병원 폐쇄병동으로
사설 구급차에 실려갔어요.
기억은 다 나요..
Cr이라고 간호사실에 몇개있는 집중관리실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없는 방에서 혼자 멍하니 있어요.
때되면 밥넣어주고 물달라면 물주고 화장실 간다면 열어주고,
Cr에서 일주일쯤 있으면 몸속의 알콜기운이 다 빠져요.
처음3일은 아파서 움직일수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첫 방을 배정받고 갔는데..
5명이 한방이고 침대5개 캐비넷5개 냉장고1개 티비1개가 있어요.
60대 아저씨가 자다가 깨서 저한테 반말에 욕을 했어요.
그래서 간호사실에 얘기해서
다른 방으로 갔어요.
침대 두개는 짐은 있는데 비워져있고 두명이 있어서 인사하고,
샤워장가서 샤워하고 왔는데 티비말고는 할게 없어요.
책을 읽을수도 있는데..머리속이 복잡해서 아무 생각없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몇일뒤 외박나간 두명이 왔고,
좀 친해졌어요.
방장이랑 나랑10살차이 났는데..
나한테 다들 잘해줬어요.
그러다 몇일뒤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는데.
첫번째 방에서 나한테 욕을 한 60대 아저씨가 욕을하면서 나한테오더니 때리려고 하길래 첨엔 피하다가 맞았어요.
씨씨티비가 있어서 전 절대 때리지 않고
큰소리로 쌍욕을 했고
(제 욕은 좀 쌀벌합니다.ㅋ)
직원들이 와서.
제가 112에 신고해달라고 강력하게 얘기해서
고소를 했어요!
경찰이 씨씨티비도 확보하고
수사하고
검찰이 2년을 구형했어요.
그 아저씨가 이천건달로 범죄단체조직에 대한 전과가 있어서
저와 합의를 보지 못하면
징역을 살아야 해요.
주위에서 다른 형들이 합의를 종용했지만,
제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죠!
가해자 본인이 와서 무릅꿇고 사과한다면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버텼죠!
선고 몇일전.. 안돼겠는지
50만원을 들고와서
직접 저에게 와서 무릅을 꿓고 잘못했다고,
약에 취해서 그랬다고,
용서를 빌더라구요.
전
일어나시라고 하고,
합의금은 필요없고,
직접와서 이렇게 사과를 했으면 벌써 고소 취하했을거다,라고 말하며 형님이라고 부를테니 잘 지내자고 했어요.
(나 좀 멋있다.ㅋㅋ)
담날부터
그 형님이 담배며,과일,과자,속옷,생필품등을 자꾸 주길래.
하나 받으면 두개를 드리면서
계속 그러지 마시라고 했죠~
알고보니 전국구 이천건달이셨더라는~ㅋ
그 후에도
그 형님이..
다른 형들이나 사람들 한테는 반말을 하는데~
나한테는 항상 아우님~ 이라고 불러주더라구요ㅎㅎ
어딜가도 내 스스로의 위치는 내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품행을 바르게 하려 노력하는데..
몇몇의 환우들은 절 좋게만 보지는 않더라구요~
어떤 어린 환자는 조현병이라 저한테 큰소리 치고
담날 사과하러 왔는데~
안 받아주기도 했어요~
눈 마주치면 죽여버린다고도 했죠
왜냐면 그병은 제가 가까이 지내면 언젠가는 저한테
또 그럴걸 알기 때문이죠~
또..
열살차이나는 여자환자와 썸을 타기도 했는데~
아~이 얘긴 안할게요~ㅋㅋ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무조건적인게 없어요.
서로간의 이해와 동질감이 없다면
지속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도 멋진하루~행복해보아요~♡
병원에서 몸무게 67키로 나갈때~
지금은 77키로..ㅠ
점심시간 지나면
펑할게염><
제가 한다면 하고야 마는 성질이라서요ㅎㅎ
짜장1군만두1 소주5병씩 시켜먹었어요ㅋㅋ
나중엔 소주만 풀고 치킨,족발등 야식은 그대로 버리고ㅋㅋ
올해는 다 잘 될거라요~~~마이 웃으셔요^^
감사합니다 ^^
새겨들을게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앞으로 하시는일 다 잘되실겁니다.
닉넹이 저랑 친근하시네영~♡
조심하시라욧~♡
푸우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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