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황장애 경험자로서 한 말씀올립니다
벌써 10년이 넘은
40대 초에 필리핀에서 겪었네요
현지에서 사업이 잘될때엿습니다 그러자 더 돈에 대한 욕심이 생겨
몸을 많이 혹사 했었죠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숨을 깊이 마실수 없고
심장이 멈춰 버릴것 같은 고통이 찿아 왔습니다
잠시 천천히 심호흡하고 누워면 괜찮아지곤 했습니다
한 번은 필리핀 고속도로에서 발작이 생겨
도로위에서 앰뷸런스를 불러서 마닐라 하트센터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마닐라 유명한 병원에가서 입원을 해 검사를
받았지만 모든게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이상이 없는데 그러니 더 미칠지경이었습니다
도저히 안되 결국은 모든 것 포기하고 한국으로 와서
순천향병원가서 pet검사도 해보고 다 햇지만 신체 기능은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인 한 분이 정신과를 한 번 가보라고 권유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별 생각도 안하고 가서 의사선생님 만나니 웃으면서 말씀 하시길
공황장애라 하시길래 저도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약을 한 참 복용해야 한다고 그러시길래
알았다 하고 그 약을 하루에 3번씩 먹었는데
계속 몸이 가라앉고 힘도 없고 잠이 계속 쏟아졌습니다
한 달정도 약을 먹으니 많이 증세가 좋아지기는 했는데
한 편 다른 불안이 마음속에 생겼는데 이 약으로 정신이 황페해지고
바보가 될것 같은 느낌이 생겨
병원에서 약을 주면 일부러 반으로 잘라서 반만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등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에 다녀오면 정말 기분도 좋고 공황장애도 사라진 것 같아
정말 살려고 미친듯이 산을 혼자 다녔습니다
한 겨울 새벽2시에 기차타고 구례역에 도착해
화엄사에서 1박2일로 백무동까지 많이 다녔습니다
처음 병원 의사선생님은 최소 1년이상은 약물치료를 해야한다
하셨지만 저는 3개월만 다니고 더이상 병원을 가지 안았습니다
계속 산을 다녀서 그런지 그 당시 90프로 이상 치유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후 발작증세는 현재까지도 더 이상 없습니다
정말 공황장애는 본인 말고는 그 고통을 아무도 모릅니다
주위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본인의 강한 의지가 절대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제 경우는 욕심때문에 공황장애를 겪었다 생각되고
자연을 통해서 치유받았습니다
산은 정말 좋은 친구고 훌륭한 병원이고 두 다리는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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