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간의 빚을 모두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시작하는 오늘입니다.
총 4개의 대출(3개는 1금융권이었고, 1개는 2금융권 최대 월 상환금액은 390만원
이었습니다.)을 시작으로 마지막 카카오껄 모두 변재했습니다~ 흑흑...
대출 실행 후 1등급이던 신용이 4등급으로 떨어져 우선적으로 2금융권부터 변재를
시작했고, 2금융권해결, 1금융권 전액중 약 30%가 남은 상태에서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3등급에서는 바로 1등급으로 복구가 되었습니다.
자화자찬하는 일기정도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자랑글이라고 비아냥 거리시지 마시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앞섰으니 화이팅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마음에 안들거나 뭣해도 태클은 사양합니다.ㅜㅠ
그렇게 습하고 덥더니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오는 창밖을 보니 왠지 시크해지는 느낌과 동시에 어제 남은 대출금을 전액
납부한 생각을 비로소 오늘에서야 다시금 기억한다.
사람이 좋아 사람을 믿고, 늘 주변에 사람이 있어야 하는 특이한 성격으로 많이 피해도
보고 많이 손해도 봤지만 이런 성격인것을 후회해 본적은 없다.
나이 40을 넘어 중반으로 가고 있는 지금에도 10살이나 어린 마누라와 재혼은 했음에도
모아놓은 돈도 없거니와 내 집도 없고, 임대주택에 살면서 사람을 믿은 죄로 큰돈을
날려먹고...한심하다...참...주인세대인 발코니가 큰 빌라사려고 했었는데...ㅜㅠ 썅...ㅋ
그럼에도 그럴수 있다고 이해해준 마누라에게 미안함을 많이 느꼈다.
비로소 어제부로 그간에 있었던 빚을 모두 털어내고 새로이 시작하는 오늘을 기념하고
싶다. 사기라고 하면 사기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분에게는 사정이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또 그러한 선택은 내 몫이었으니 일부의 내 책임도 있을 것이다.
작은 금액이 아니기에 많이 힘들었다.
" 하지만 그럴 수 있다. 기왕에 이렇게 된거 가슴아파하면 우리손해이고, 뭐 둘이 버는데
그까짓꺼 얼마 안걸릴테니 후딱 갚고 치워버리자 " 는 마누라에 말에 힘을 얻어 나름
그 이후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
나를 이렇게 곤욕스럽게 한 그 분은 지금 징역을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게 실수한 부분에 대한 뉘우침, 반성, 사과, 출소 후 실수에 대한 만회,
만회를 하고자 하는 방법과 방식등에 관한 정성스러운 손 편지를 이번주까지 22통을
보내왔다.
어제부로 돈을 모두 갚고 홀가분한 마음이 들고 나니 그 분이 출소해서 만회를 해주면
좋고 그렇치 않아도 원망은 말자. 이미 다 지난일이 되어버렸으니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혹시라도 출소후에 갚아주실수도 있으니 언제 탈 수 있을지 모를 적금을
힘들게 부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2억원이 좀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우리동네에 왠만한 아파트는 사고도 남을 돈이지만
이미 지난일이고, 앞으로도 이돈을 갚기위해 살아온것처럼 살면 동일한 2억이될지
더 큰돈이 될지 모르겠지만 마누라 명의로 왠만하지 않은 아파트 한채 사주고 싶다.
열심히 살다보니 고졸인 나에게 회사는 많은 기회와 혜택,권한등을 많이 부여해줬다.
내가 내 자신을 생각하는 장점 두가지는 눈치가 빠르다는 것과 정직하고 성실하다는
것인데 이 두가지가 주요했었던것 같다.
항상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으로 회사에 득이 되는 모든일에 관여하여
열정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고 결과를 내고 있다.
운이 좋다. 하는 일마다 인맥과 기타 사람과 관련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다른 이들보다 정말 빠르게 성장해왔고, 성장하고 있다.
어쩌면 그래서 그 빚도 가볍게 생각하면서 변재를 해왔고, 현재보다 미래가 더 밝다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열심히 뛰고 있는지 모르겠다.
밑에 나를 상관이라고 모셔주기까지 하는 약 30여명의 직원들에 대한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으로 성과의 결과에 척도를 두지 않고 사람과 사람, 인간 대 인간으로써
서로를 존중하고 대우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새로이 시작하는 오늘은 족발하나 시켜서 마누라와 소주나 진허게 기울여야겠다.
요즘같은 시국에 항상 회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저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받으시는 능력자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그래도 항시
만족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구요.
앞으로 계획한 3년계획이 있는데 꼭 대출없은 깨끗한 집한채 마누라 앞으로 등기해서
똭! 내놓으렵니다.
천둥, 번개가 치면서 요란스럽게 내리던 비도 지금은 잠잠하네요...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되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튼 축하드림~
수고하셨습니당 !!
저도 글쓴님처럼 대출상환 100퍼 인증글 올려보고 싶네요.
젤로 부러우신분..
꽃길만 걸으시길..
저도 첫집을 대출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와이프 명의로 샀습니다.
건강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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