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조카 생일이었어요
여동생이 친정식구와 (동생네)시댁식구 같이해서 생일초대를 하길래
남편이 여동생의 시댁식구를 불편해해서
우리는 선물만 보내겠다, 못가서 미안하니 담에 밥사겠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첨엔 동생이 머가 불편해요 라고 하길래 제가 남편입장에선 충분히 불편할수 있는 일이다 라고 설득을 했고,
제 친정엄마도 불편할게 머가 있냐 하길래 내남편에겐 불편한 자리일수 있는데 강요하지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친정식구들은 워낙 벽없이 친화력이 좋아서 어디든 거리낌없기에..똑같은 상황이 본인들에게 오면 불편해하지않는 타입이긴 합니다)
근데 여동생이 제부에겐 언니부부가 불편해서 못온다고 하기가 좀 그랬나봐요..
그냥 제 시댁에 가느라 못왔다고 둘러댔다고 합니다.
근데 제부가 좀 삐진듯 보이긴 하네요...(여동생한테 들은 얘기)
흠...그냥 모른척 하는게 맞겠죠??????
아님 어떻게 좋게 좋게 얘기를 하는게 서로가 맘 안상할수 있을까요?
서로 맘안상하게 잘 얘기해본다는게 제 욕심일까요???
참고로 앞으로도 그렇게 동생네가 친정과 시댁(동생네시댁) 같이 행사를 하면..
(조카든 동생이든 제부든 생일을 하면 한번에 모아놓고 하긴해요;;)
저흰 안갈 생각이예요..
제가 입장바꿔 남편입장이라면 저도 싫을거 같거든요....
사돈끼리는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불편 않하면 거짓말인데...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네요..
저도 그래서 서운한 맘이 있다면 잘 얘기해보고 싶어요..
그래도 남편이 먼저라 그 부분은 포기할수가 없네요...
돌잔치는 아닌것 같고..
첫돌이 라면 좀 서운해 할수도 있는데 그게 아닌 다음에야..
일이 있음 못갈 수 있지 그것 때문에 삐진다면 좀 이기적이거나 철없어 보여요
전화를 한번 해보까 싶다가도 머라고 말을 하까 싶고...
명절때만 보는게 제일 좋습니다.
울 아버지랑 장인어른 장모님 저희 상견례때 결혼식때 처형 결혼식때 딱 세 번 봤습니다 연애 3년 결혼 6년동안 ㅋㅋㅋ
사실 어렵고 불편한게 당연하기도한데 친구처럼 지낼수도 있겠지만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따라 다른거죠 살아온 인생도 집안도 다른 사람들인데 우리는 이러니까 받아드려라? 폭력이지요 이건~
사돈이 동생이랑 제부한테나 부모님이지요...
작성자분 자녀 생일때(돌잔치 제외)도 양가 모두 초대해서 잔치를 하셨는지?
(그 잔치때 제부도 참석했다면)
그랬는데 안간거면 작성자님 남편잘못
그러지 않았는데 제부가 섭섭해하면 제부잘못 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돌잔치가 아닌데
조카 생일이라고 양가를 초대해서 생일잔치하는건
극히 드문 경우라서
그런적이 없었던 사람이 거부감을 느끼는건 정상이라고 봅니다
저흰 양가 부모 함께해서 자리를 마련한적도..없구요...
제 생일이든 남편생일이든 친정과 시댁 각각 따로 밥먹는 타입입니다..
제부잘못 남편잘못 이런식으로 잘잘못을 따지고 싶진않아요...
다만 서운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생각을 가질수 있는 환경의 가정에서 자랐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게 얘기하면서 풀게 하고 싶은거 뿐이예요~
그 좋게 얘기하는 단어들이나 방법들을 제가 지혜가 부족해서인지 잘 모르겠어서 인생 선배님들의 도움을 얻고자 여쭤본거예요
그럼 섭섭하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기전에는 뭐 어떻게 하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남편분이 무슨 잘못을 한게 아니니까요
만약 섭섭하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한다면
제가 위에적은 아래 문단내용을 잘 이해하게끔(오해안하게) 말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님께서도 적으셨듯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는데
나의 환경에 불편하더라도 따라오라는건 좀..아닌듯해요
직접 얘기하게 듣게되면 서로의 환경이 다름을 잘 설명해 보겠습니다..
사돈댁에 결혼이나 상이 있다면 말씀대로 사람의 도리로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수도 있지만 매년있을 조카생일을 경조사 개념으로 넣고 있지 않아서..
저와 국밥님과의 가치관이 조금 차이가 있나봅니다...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도 조카 생일 초대도 않고 가지도 않습니다.
자리가 불편해서 안 가는 것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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