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종종 여기 글을썼는데
저는 농산물도매센터에서 도.소매업을하고있습니다.
외상거래는 하지 않지만, 믿고 거래하다보면 1년에 한두놈은 꼭 걸리네요.
정말 인간 쓰레기들이죠.
미수금이 약 500만원됩니다. 다른가게도 그놈한테 300만,1000만,500만 정도씩 깔려있죠.
사건에 발단은 이렇습니다.
그동안 1년~2년 거래했고.
품목은 야채입니다. 거래하는 내내 일주일에 한번결재하기로 했는데,
단한번도 제때 입금하는법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늘 이 핑계, 저 핑계대고 미루다가 물건안준다고하면 그재서야 입금하는 놈이었죠.
그렇게 1년넘게 끌고왔고, 1년동안 그넘이 결재한게 5천만원쯤 됩니다.
제 마음속에는 " 언젠가 한번은 뜯기겠구나 " 라는 마음이 항상 있었고,
돈받을때마다 최선을다해서 받아냈습니다.
그러다가 1년쯤 지나, 갑자기 직원을 구해서 시장에 대신 내보내더군요.
직원이라기보다, 고향후배였습니다. 15년간 알고지낸 절친 후배였습니다.
안그래도 돈받기 힘들었는데, 이 후배놈을 보내고 난 후로는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씹어버립니다.
입금안되면 물건 못준다고 으름장을 놔야 겨우겨우 찔끔찔끔 입금합니다.
예전에는 돈을 주던안주던 시장에 나와야하니, 연락은 받았는데, 직원을 보낸후로는 얼굴도,연락도 보기힘들어진거죠.
그러다 요 며칠사이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 후배놈이 그넘에 거래처를 권리금을 주고, 거래처에 깔린 미수금도 본사장에게 다 결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나는 그놈이 그동안 시장에 깔아놓은, 미수금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개소리를 짖거립니다.
저는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했고
" 그럼 지금까지 깔려있는 우리 미수금은 그 사장한테 받으라는 소리인데, 지금도 연락하기도 힘든사람한테 무슨수로 돈을 받으라는거냐. 권리금을 선배한테 주고 거래처를 인수한것은 자유지만, 우리한테 가져간 물건값도 당연히 우리한테 주고 끌고가야하는거 아니냐 " 라고 했지만,
본인이 아는 지인변호사가 그런식으로하면 안된다고 했답니다. -_- 하 시바..
물론 도의적으로 선배한테 돈을 주라고 말을 할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연락을 해보니, 그 후배는 선배를 만나서 절반정도 대금을 줬다는군요.
그선배놈은 당연히 카톡을 읽지도 않고, 전화도 쌩깝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두놈들이 오랜 선후배 관계니까
짜고 미수금 떼어먹으려고, 이따위 수작을 부리는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솔직한 말로 지들끼리 권리금주고받고, 기존거래처 미수금까지줬다는 말을 우리가 뭘 어텋게 확인하고,
어텋게 믿을수 있겠습니까?
후배까지 잠수타면 법에 걸리니
선배라는 놈은 잠수타버리고,
후배새끼는 난 돈 다줬으니 책임없다고 발뺌하고.
이러면 민사로 돈받기 힘들어지고,
장사밖에 모르는 상인들 미수금만 날아가는거죠.
더 화가나는건 그놈들 나이가 다 제 또래라는겁니다.
똑같은 애기들 키우는 입장에서 어찌 그렇게 구라를치고 거짓을말하는지
정말 괴씸합니다.
지금 제가 아는거라고는. 그 선배놈에 사업자등록증, 이름, 전화번호, 사는동네가 다 입니다.
후배한테, 그사람 집주소라도 가르쳐달라했지만, 가르쳐 주겠습니까? ...
에휴..
이걸로 과연 제가 할수 있는게 있을까요?
미수금 받아드립니다. 신용정보회사도 알아봤고,
무료법률상담도 신청해 두었습니다.
38년살면서 이런적은 없었기에, 큰 공부한다 생각하고 끝까지 해볼생각입니다.
이제 제가 뭘하면 될까요???
이제 갓돌된 제 딸아이와 뱃속에 있는 둘째를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서 받아서
우리 아이들 맛난거라도 사주고싶습니다.
그놈들도 집에서는 지들도 좋은 아빠인척 하면서 살겠지요?...제발 부끄러운줄은 알아야할텐데..쩝..
토요일 장사마치고 들어와서, 지친몸으로 글써봤습니다.
지루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글 읽어주신분들 모두
겨울철 감기, 코로나 조심하시고, 새해 하시는일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둘째도 이쁘고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바라요..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둘째도 이쁘고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바라요..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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