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이던가...신안의 소금 얘기가 게시판을 잠깐 스쳐 지나간 적이 있었죠.
황교익씨의 얘기와 천일염 소금의 비위생 그리고 신안의 집단강간 얘기등 여러 얘기가 나왔으나
저를 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안과 소금의 비위생등을 욕하기만 했어요.
제 주장은 경제성의 문제로 생산방식을 바꾸기 힘들고 신안사람들이나 생산자를 탓할 것은 아니라는 게 요지였죠.
사실 우리나라 소금이 현대화되지 못한건 맞아요.
선진국처럼 대량화 공정화되지 못하고 아직도 옛날방식 그대로 인력에 의존해 소금을 생산하고 있죠.
그런데 몇가지 오해들이 있어요.
비위생적이다...생산자들이 방식을 바꿔야 한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ie=utf8&where=news&query=%EC%A0%84%EB%82%A8%20%EC%B2%9C%EC%9D%BC%EC%97%BC&sm=tab_pge&sort=0&photo=0&field=0&reporter_article=&pd=0&ds=&de=&docid=&nso=so:r,p:all,a:all&mynews=0&cluster_rank=40&start=11&refresh_start=0
아래는 네이버 검색 결과이고 제가 대충 요약을 해 드리면,
1. 국내 소금의 91%는 신안산 이다.
2. 국내소금 총생산은 30만톤 정도며 매년 수입되는 양은 이보다 10배가 많은 370만톤이 넘는다.
3. 현재 소금가격은 20kg단위 1포대가 3200원으로 생산자원가 4000원을 하회한다.
4. 수입산의 수입원가는 국내산의 대략 절반으로 인도, 베트남 등지에서 수입된다.
5. 원산지 둔갑과 대부분 상업용으로 소비돼 국산소금값 하락은 몇년새 더욱 가속화 됐다.
6. 소금의 최고가는 2011년 일번 후쿠시마 원전문제때 일본의 수입급증으로 2011년 한때 16,800원까지 치솟았다.
7. 곧 미국으로도 수출될 예정이다.
8. 염전주 대부분 경제성이 보장된 태양광사업에 몰두 중이다.
9. 40Kg에 커피한잔 가격인 소금가격을 두고 쌀처럼 정부에서 수매해주지 않으면 아무도 염전을 하지 않을거란 논란이 나온다.
핵심을 짚어보면
일본과 미국에서 수입을 할 정도의 소금이 위생상 문제일 리는 없고
국내산 소금이 비 위생적이라 느끼는 분들은 절반의 수입산 소금이나 명품처럼 포장된 프랑스 소금 아니면
쓴맛이 가미된 암염 몰튼소금을 사면됩니다.
염전주들은 이미 사업이 아닌 사업을 하고 있고 힘들고 밑지는 소금보다 정부보조금 나오는 태양광 사업을 더 선호합니다.
아무도 그들을 탓할 수 없죠.
TV에서 뭐라 떠들던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전 외국에서도 국내산 소금을 산 적이 있습니다.
맛없는 몰튼 소금에 비해 맛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까요.
일본과 미국이 식품을 수입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것을 수입하지도 않습니다. 제도적으로 장치가 있죠.
예전에 어느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습니다. 염전에 관한 것이었죠.
다른 농업수산업임업 등 기본 1차 산업은 국내에서 다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 소금산업은 정말 딱하더군요.
일할려는 사람도 없고 사업주도 사업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국내소금은 멸종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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