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된지 6년차..
행복하고 기쁜일이 많았지만..어깨는 점점더 무거워졌고..
남편이된지 7년차..
행복하기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그 최선은 순전히
내스스로만 생각한 최선이었고..
쉼없이 달려온 14년차 직장생활..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해 일했지만 마이너스인생.. 일뿐인 회사..
열심히 일하면 일을 더 많이해야되는..그런...
매주 임원회의니 주간회의니 모두들 숫자놀이 숫자의
노예들이 되어가고있구나..
이런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문득 나에게 든 생각..그어디에도 날 위한곳..날 생각해주는곳은 없네..
이런것이 외로움 이구나..
아버지 이제야 조금은 깨닫네요..
어쩜 이렇게 사셨는지..
가장의 빈자리 쉴곳은 아무데도 없구나..
난 아이들을위해 와이프를 위해 늘 아파서도 안되고..
아플 여유마져 없는내게.. 지쳐감 몸이 힘듬을 느낄때..
한박자 쉬고 가고싶은데.. 쉴곳도 없고..쉬어서도 안되는
그런 위치에 나는 외로이 서있구나..
그럼에도 자꾸 감기에 몸살에 아파오는 날보니 왜이리 서글픈건지..
누군가 외롭다 이야기하면 들어줄 사람이 있을거 같았는데..
그래도 늘 내편이 되어줄거라 생각했던 집사람은 아이들의
뒤치닥 거리에 지쳐있어 날 보듬어주고 같이 위로해줄여유는 없는것 같아 안따깝고 미안하네요 내사랑.. 그래도 몇년전엔 같이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받았었는데..
그래..예전엔 그대도 아릿다운 아가씨였고 나도 풋풋하고 청초롱한 청년 이었는데.. 남편은 회사에지쳐 와이프는 집안살림과 아이들에 지쳐 우리모두 이렇게 3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네..
그래..난..가장이고 직장인이고 남편이고 아빠다..
요즘들어 부쩍 여성들의 지위가 신장되어 축쳐진 어깨의 3,40대 가장들을 보고있노라면 어쩜 저리 측은한지..
나도 그중의 하나일뿐인데.. 드라마에 나오는 아빠 남편들은
왜저리 하나같이 등신 머저리 같이 큰소리도 못치고 사는지..
그래도 내가 국민학교 다닐때 우리아버지는 안방에서 담배
피시고 말한마디면 엄마 우리들은 그게 법보다 무서웠는데..
요즘 우리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쳤다가는 되레 된서리만 듣고 애들 기를죽이냐는 소리를 듣는시대이니..
3,40대 가장여러분..다들 힘드시지요?
그냥 오늘 여러 생각이 들어 술도 안마시고 술주정 한것처럼
푸념만 늘어놨네요.. 퇴근길 로또2장에 제인생을 올인 할것처럼 걸고 집으로 왔지만.. 그래요.. 압니다 저는..
1등은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것은.. 숫자 4개만 맞아도 단5만원에 기뻐하고 3개만 맞아도 5천원 복권을 다시살수 있다는 기쁨에 미소짓고있을것이라는것을..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우린 로얄패밀리가 될수없고..
최씨랑 친분이 없는관계로 2급 파란지붕 행정관이 될수도없음을 너무나도 잘알고 있다..하지만 이런 현실이 ㅆㅂ 일뿐..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으로 아빠로 남편으로 계시는 남자분들!! 모두 힘내시고 로또 1등 맞는 주말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아빠들 화이팅!!!
시국도 시국인만큼 미래에 대한 보장없는 삶에있어 잠들기 전 생각없이 눈팅 하다 미래에 저의 모습일까봐 두렵습니다.
가장으로써의 책임감 중압감... 그걸 알아 차려서 결혼이 더욱 신중해졌고 미루고 있네요 하지만 결혼하는게 행복하겠죠???
힘내십시오 존경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
이런 고충을 아이들이 자라서 알고 위로해주겠죠~ 저도 아버지한테 통화도 더욱 자주하고 여행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부지... ㅜㅜ
정말 아버지가 존경스럽습니다. . .
하지만 희망을 잃지마세요..직장 아직 잃지않았지않습니까...
감기든 몸살이든 그것도 복입니다... 더 이상큰병만 안난다면요...
저도 젊지만 애기가 둘이나있습니다. 나이30에 장애가생겨버렸네요..
하지만 어떻합니까..대한민국 가장인걸... 세상에..세상에..정말 나보다 힘들고 바쁘게 인생 살다가가신분들이
엄청많을겁니다...지금저는 애들과 이쁜 애기엄마만 있는거에 참 행복하고 좋습니다.
힘내십시오...그리고 건강..정말 중요합니다...형님 힘내세요..추천드립니다.
글귀가 너무나 좋아요..
이 말이 참 와 닿네요.
전 싱글이지만 결혼해도 외로운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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