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에 신체건강한 놈이 있습니다.
나이는 28입니다.
15년이상 축구선수 생활했던 놈입니다.
청소년 대표까지 지냈더군요.
허리디스크판정받아서 군대 빼보겠다고 허리에 별짓을 다했지만 결국 2급현역 판정받고 미루고 미루다 작년에
결국 입대했는데 훈련소 입대후 적응을 못해서 다시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정실질환으로 군대 안가려고 멀쩡한 놈이 정신정신병원다니고 신경치료제를 먹내요.
그냥 입대를 하던 말던 신경안쓰고 싶은데 이놈이 주위에군대갔다온 회사 선후배들이나 친구들 상대로 병역기피하는것을 자랑삼아 떠벌리고 다녔는지 동료들이 별로 안좋게 생각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군대갔다온게 힘없고 모자라서갔다온것처럼 비하했다고하더군요.
물론 군대갔다온 저로서도 그다지 좋아보이지않는게 사실입니다.
얼마전 회식자리에서 정신질환치료 경험이 있으면 나중에 이직하려고 해도 어렵고 평생 따라다니면 살면서 불이익이 있으니지금이라도 치료 그만두라고 조언 해주었는데 치료 끊으면 군대가야되서 절대로 못 끊는다고...
자기는 죽어도 군대는 못 간답니다.
죽어도 못가는 이유를 물었더니 본인은 군대 가는것 자체가 싫고 지금 나이에 입대하면
나이 어린 동기나 고참들하고 생활해야되는데 절대로
그렇게는 못하겠다는겁니다.
군대 좋아서 다녀오신분들 계신가요?
솔직히 회사 술자리나 그냥 군생활관련 뉴스들이 나올때..재미난 가십거리로 통하고 또 새로운 연결고리 같은 장점 또한 있지 않나요??
저도 사회생활 얼마하진 않았지만 군대를 다녀왔다는 부분이 사회생활에 있어서 해가 된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2년동안 글쎼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