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직원 4, 아르바이트 약 12명 정도와 함께 일하고 있지요.
보배드림에 자주 오거나 하진 않지만, 가끔 눈팅정도 합니다.
차를 좋아해 보기 시작했는데, 참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는 것 같아 몇마디 적습니다.
호프집, 옷집 등 거의 10년 정도 장사하며, 참 많은 알바생들과 함께 했어요.
솔직히 요즘 많은 아르바이트 생들이 시간만 때우고 대충 하려는 경향이 많지요.
그런 분들을 욕하려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친구들을 걸러내지 못한것도 주인의 잘못이겠지요.
다만 사회 처음 들어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많은 친구들이 본인이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배워가는 과정이겠지만, 서로간의 약속을 잘 지키고 책임감 있게 일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사장들은 그만한 댓가를 지불할겁니다.
사장의 마인드에 따라 돈으로 보상을 하는 분도 있을것이고, 끝나고 술한잔 같이하며 고마움을 표하는 분등등 대부분 표현은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일을 못하고 배우는게 느린 직원들이지만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보인다면, 정말 이쁩니다.
일을 잘해도 뺀질거리고 거짓말하며, 다른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직원은 정말 밉죠.
아무리 밉다고 법적 최저임금 아래로 돈을 준적은 없습니다.
몇일 전에는 이제 20살 된 여학생이 1년정도 근무가 가능하다고 면접을 봤죠.
근로 계약서도 작성하였고요.
4일 일하고 시간이 안맞아 못하겠다고 문자보내고 다음날부터 출근을 안했어요.
일한거 돈 보내달라고 계좌번호 보내더군요.
"돈은 준다. 하지만 직접와서 받아가라."
다음날 그 친구 어머니께서 전화 하시더라고요
"우리딸이 대학생이라 바빠서 못간다. 그냥 계좌로 주면 안돼냐?"
"네 안됩니다. 직접와서 받아가세요. 본인이 잘못한게 뭔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정 애가 바쁘면, 내가 집이나 학교로 찾아가겠다."
이런 내용의 통화를 어머님과 5통 정도 했습니다.
며칠 뒤 친구와 함께 찾아왔더라고요. 실실 웃으면서...
1- 너가 뭘 잘못했는지 아니?
2- 뭘요?
1- 무단으로 그렇게 안나오면 다른친구들이 고생하는건 생각안나디?
2- 저 무단 아닌데요, 문자 보냈는데요?
1- 그게 무단이야, 그 일에대해 결정된게 없고 너의 일방적 통보였잔니...
2- 근데요 그게 모요?
1- 미안한 마음이 안드니?
(일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을 불러 그애 곁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2- (피식~ 하면서)..... 죄송해요
1- 그리고 너가 아무리 바뻐도 당연히 와서 비품 반납하고 인사하고 돈받아가야지 니맘대로 문자로... 그게 말이되니?
2- 제가 대학생이라 바뻐서요 시간이 안나요.
1- 너만 대학생이니? 난 대학 안다녀본거 같니? 여기 일하는애들 거의 대부분이 대학생이야~
2- 전 간호학과라서요.
1- (그냥 웃었습니다.) 얼른 다른직원들한테 사과해라.
2- (짜증내면서)아까 사과 했잖아요~
1- 그게 미안한 사람 말투야?
2- 그럼 제가 아무말도 안하고 고개 푹 숙이고 있어야 되는건가요?
1- 이사람들 앞에서도 죄책감이 안드니?
2- 죄송하다고 했잖아요~!! 저보고 어쩌라고요??
1- 와~ 너 대단하다... 진짜 너랑 말이 안통하는구나... 그냥 집에 가라 돈 줄테니까 평생 그생각 그대로 가지고 인생살아라 꼭~!
이라고 얘기하고 그냥 보냈습니다.
이 친구 나가는데 뒤에다 대고 다른 직원들이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돌발상황이였죠.
"대단하다 진짜" "싸가지 죽인다~!!" 이런 탄사들과 함께 말이죠.
그 친구에게 내리는 최고의 벌은 그냥 그런 생각으로 죽을때까지 살아가는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어머님이 어덯게 가르쳤는지... 가정교육 얘기 나오지요.
이런 친구들 있을때마다 별별짓을 다 해봤는데, 답은 그냥 상대 안하는게 젤 좋더라고요.
아 호프집할때는 너무 괴씸한 친구가 있어서 손해배상 청구를 한적도 있었죠.
조금 심각해 지니까 미안하다고 싹싹 빌더군요.
취하하고 정리했는데, 이거 신경도 많이 쓰이고 조금 짜증이 많이 나더라고요. 안그래도 바쁜데...
근데 정말 못된녀석이 온다면 불사하고 또 진행할 의사는 있습니다.^^
일을 잘하는 친구들은 학교에서도 공부를 잘합니다. 저희 12명의 알바 중 8명의 학생이 있는데 이중 6명이 장학금을 받습니다.
물론 다들 일을 잘 하고, 책임감 있고 똑똑하죠.
그만한 댓가도 당연히 지급하고 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집안이 어렵고 힘들어 개인적으로 도와주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이런건 진심이 통해야 가능한거라 생각해요.
그 진심이 통하도록 우리 모두들 약속과 책임을 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르바이트.. 단순한 시간때우는 그런 일 아니에요.
누군가는 그 일을 하면서 생을 이어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아르바이트 하시려면, 하지 마시고 그냥 쉬시는게 여러사람 도와주는 겁니다.
그리고 잘못한게 있으면 숨지 마시고 당당하게 사과하고 댓가를 요구하세요.
저희 직원중 25살인 매니저가 있습니다.
이 친구 20살 됐을때 아르바이트로 시작했고 군대 갔다와서 대학(경찰행정학과) 자퇴하고 저에게 장사 배우고 있습니다.
재밌는건 이 친구 집안이 엄청 부자에요.
평창, 이천, 파주 등에 땅도 좀 있고요. 근데 이친구가 하는 말이 "그게 제건가요... 부모님꺼죠"
부모님 엄청 엄하시죠... 중학교때 머리 염색했다가 엄마가 날라차기 했다더군요 ^^
제가 분명 장담하는데 이친구 제 나이쯤 되었을때는 분명 저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있을겁니다.
세상에 이런친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조금씩만 노력합시다^^
두서 없이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내일은....
월요일이네요^^;;
직장인 분들도 힘 내세요^^
편하고돈되는일하려하지
힘들고 지치는일은안하려하고
어디서본건잇어가 따지고 왜그게아니냐그러고
자기잘못 생각않고
알바생은 비록정직원은아니지만
내가이회사몸담고잇으니 노력해서인정받아정직원되야겟다 는마인드로일해야하는데
전혀 .그런마음없이 그냥 돈받고시간떼우면장땡
이라고생각하니 업주입장도답답하죠. .
제자랑은아니지만
저도뭐어디가서 부모님욕은절대안듣게하는스타일이라 ^^
알바자리하나없나요사장님. .ㅎ농담이고요
인천어디신가요?
인천 서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따듯한 관심 감사해요^^
느림보님 말씀대로라면 어디서든 멋지게 일하시고 그 이상의 댓가를 받으실 거에요.
시간되시면 한번뵜으면좋겠네요
식사한끼 대접하겠습니다.
주소 연락처는 쪽지로 드릴게요^^;;
남학생들 특히 군필한 친구들은 거의 대부분 자잘못을 잘 파악하지요^^
부모의 손에서 벗어나 단체생활을 해보다 보니 여학생들 보단 생각이 성장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보면 가정이 딱 보입니다.
제대로 훈계하시려는 자상한 맘이 느껴지옵니다
글고 본인은 네이버대표조직서도 보안관인 스카이라고 하옵니다만
선생님도 같은 인천에 사업장이 계신듯 더 반갑사옵니다
받아들이지 않는 친구들에게는 답이 없더라고요.
인천 서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차를 좋아해서 서구쪽에 10명정도 되는 오프라인 모임에도 가끔 참석하고요^^
홈피 있으면 일러 주소서
쪽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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