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친구와 얘기를하고
누나와 통화를 한뒤
가볍게 출발을 하기로 했지요...
친구 한명과 같이...
친구네 차로 같이 가기로 했죠...
고등학생이 무슨 차냐...
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친구의 형차로 가기로했죠...
물론 면허는... 없었습니다...
차를 가져오기로한 친구가...
형이랑 많이 닮아서 주민등록번호 외우고 다녔습니다...
어릴때의 일이고
저도 추후에 무면허로 처벌을 받았으니
테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그때당시...
네비도 없고...
무작정 올라온 서울...
우리의 발길은 @대...
올라가는내내 마음은 두근두근...
그렇게 @대에 도착해서 친구의 누나와 만나고...
그때 당시 @대후문쪽을 돌아다니는데...
지방에서 마주치던 여자애들과는 레벨이 다르다는걸 느꼈지요...
그때 저의 모습은...
빨간색 실크셔츠에...
빨간색 세무재질 코트정장...
빨간색 세무구두...
머리는 빨간색으로 염색을 하고 있었죠...
그때 당시...
지방에서는 제일 멋을 내고 온건데...
서울에서 돌아다니니...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촌놈인증이지만
그때 당시의 생각에는... 말씀 안드려도 아실듯...
그렇게 서울구경을 하다가
친구의 누나가 밥을 사준다며 데려간 기숙사...
무슨 밥을 기숙사에서 먹냐고 투정부렸지만
마음속 깊은곳에서 꿈틀거리는 그 무언가가
저에게 외치고 있었습니다...
" 흐흐흐 "
지금은 내부가 어떻게 바꼈는지 모르겠지만
기숙사 지하에 넓직한 식당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려가면서 마주치는 사람들... 여인들은...
@대후문쪽에서 마주치던 여인들과는 다른세계의 사람들인것 같았지요...
나중에 안 사실이...
@대 후문쪽에서 돌아다니는 애들은 @대생들이 아니라는걸...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기숙사 식당으로 내려가서
식판을 들고 식당 내부를 둘러보는순간...
- 저도 담배하나 피겠습니다... -
도저히 상상이 안됩니다..ㅋㅋ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