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간단한 유지기입니다.
아래 어코드나 캠리의 유지비용에 대해 묻는 글을 보고 조금 길 듯 하여 글로 작성합니다.
2008년 1월식 어코드 3.5입니다. 현재 2년 2개월째 5만키로 넘었습니다.
아직 잔고장은 없었구요, 때마다 정기점검 받으러 혼다 공장 들어간 게 4~5번 된 것 같네요.
전체적인 점검 해주고 각 키로수에 맞는 검사 해주고 와셔액 같은 것 보충해주고 마지막으로 실내 실외 세차까지 해줍니다.
제 실수로 차량용 전원공급기 사용하다가 고장낸 시거잭 휴즈도 무상교체 받았습니다.
주행중 튀어온 돌에 맞아 앞유리가 금이 가서 지난달 자차보험 처리한 것 외에는 아직 돈 들어간 적 없네요.
아, 이번 8세대 어코드가 뒷브레이크패드가 빨리 닳는 편이라 유상교체한 적 있습니다.
차 구입할 때 받은 4년 8만까지의 쿠폰으로 무상교체 가능한 품목입니다만 어차피 나중에 쓸 수 있어서 그냥 유상교체했습니다.
그때가 엔화 급등하던 때라 1달 뒤에 부품가격 인상이 예고되었던 상황이라 하길래 오르기 전 가격으로 유상처리했더랬죠.
그외에 혼다 공장에 들어간 것은,
-앞범퍼, 뒷범퍼 살짝 받히는 바람에 견적 문의차 들어갔었고
-잔고장이 아닌 잡소리(센터페시아나 트렁크쪽 찌그덕하는 소리, 운전석 전동레일 덜그럭, 미세한 하부마찰음) 잡으러 들어갔고
-앞유리 사제로 갈면서 레인센서가 작동이 안 되길래 들어갔었습니다.
-보험 견적 문의시에는 무조건 작업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제가 입을 손실을 최소화할지, 수리비를 가장 적게 들일지, 보험사와는 어떻게 합의하면 좋을지를 종합적으로 조언해 주더군요.
-잡소리는 시간이 좀 걸리는 작업이라 하여 적당한 날짜를 예약하여 하루 맡겨 두었고, 차는 찾기 편하도록 분당혼다대리점에 가져다 주더군요. 와이프가 퇴근하면서 찾아왔습니다.
-레인센서는 의외로 혼다에서는 3시간 가까이 끙끙대며 각종 테스트를 했지만 원인을 못 찾아 내셨었는데 사제로 유리작업한 곳에 가서 3분만에 정상화 시키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일반적인 상황에서 제 돈 들어간 적은 없습니다.
(뒷브레이크패드는 위에 언급한 사유로 쿠폰 사용 안 하고 자비처리 선택)
아직까지 램프 하나도 고장난 적 없고 미세한 오작동이나 작동불량 등도 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성심성의껏 상담해 주고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어드바이저님이나 메카닉님들 덕분에
혼다AS에 갔다가 나올때에 거의 언제나 유쾌한 기분이였다는 것입니다.
국산메이커와 일제메이커와의 가장 큰 차이는 부품값이나 유지비 보다는 AS의 질과 서비스 마인드의 차이인 것입니다.
(렉서스도 AS좋기로는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일본차 수리비가 독일차보다는 싸지만 국산차에 비해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정확히 몇 배, 얼마가 더 비싼지는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요즈음 한국차의 가격상승을 보면 비슷한 급에서 비슷한 가격대로 외산차와 경쟁한다고 할 정도로 많이 비싸졌고,
그렇게 비싸진 한국차의 부품값도 점점 비싸지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비슷한 가격대인 오피러스나 제네시스 등의 부품값이나 수리비를 잘 모르긴 합니다만
혼다에서 4년 8만키로까지 주는 소모품 쿠폰이나 서비스의 질적인 차이를 감안한다면 그리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두서없이 장황스레 썼습니다만 요지는 이렇습니다.
제 개인적인 혼다의 만족도는 기본기에 충실한 퍼포먼스에 더불어, AS에서의 만족감이 크다는 것입니다.
국산이냐 일제냐, 혹은 외산이냐를 떠나서,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이라면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일본메이커(적어도 혼다와 렉서스)는 가격대비 만족도의 측면에서 '꽤 괜찮다'는 것이죠.
어쩌면 많은 분들이 '불편하고 비쌀까봐 국산차 산다'고 말씀하시는 AS야말로(센터마다의 편차는 있겠지만)
가격대비 좋은 품질과 더불어 일본메이커의 핵심적인 경쟁력일 수 있을 것입니다.
*엄청난 판매량에 따른 많은 AS점포를 유지해야 하는 대량생산 메이커인 현대기아로써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1년에 3-4만 원정도 더 내면 가능하더군요.
이제 웬만한 사고는 자차 처리 가능합니다.
소유도 안해 봤으면서 아실턱이 있나.....
요새 현기차 무척 비싸요.... 특히 제네시스는 더많이 받아먹겠죠..
실제로 부품가나 공임...일본차나 크게 차이 없습니다~
- 이제 보증기간 2개월 남은 렉서스 오너 왈
이번 도요타 사태로 인해 혼다가 좋은 상승세를 타고 있을수도~
그리고 고장없고......ㅋㅋ 그냥 기본에 충실한차라고 생각되어짐......
가격 좀만더 내려가면 쫌 많이 팔릴수 있을듯....
저같은 경우는 인피니티와 비교를 많이하다가 넘어온 케이스인데요~
혼다나 인피니티나 아무래도 수입차의 경우 지방에선 as 편의성에서 떨어지기때문에
선택하게돼었네요. 수도권 사시는거같으신데 수도권사시는 분들은 그래도
센타가 다 있어서 좋겠지만 저희 지방은 아무래도 힘든감이 없지않아있어요~ㅎ
그냥 글읽다가 리플하나 남기네요. 혼다 어코드도 첨나왔을때 참 이쁘게 본 차량입니다
좋은애마 이쁘게 잘 가꾸시고 안전운전하세요^^
제가 워낙 화이트 색상을 좋아해서인지 어코드 구매시 동시에 고려하던 SM7뉴아트와 제네시스도 화이트 계열로 구매하려 했었죠. 2년이 지난 지금, 제네시스 화이트 색상은 공도상에서 4~5번 본 듯 하네요. 완전 레어 색상.
말씀하신 대로 지방에서는 수입차 AS센터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그 부분은 저도 아쉽네요.
제네시스, 어지간히 원하는 옵션 추가하니 어코드와 1000만원 이상 가격차이가 나더군요. 그래서 포기했더랬습니다. ㅎㅎ
지금도 더 편하고 조용하고 부드럽고 옵션 다양한 제네시스, 가족을 위한 세단으로는 어코드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소나타 결함투성이 신차를 가지고 영맨이 소비자한테 이거 그냥 갖고 들어가면 자기 무슨소리 들을지 모른다고 제발 받아 달라고 사정하더라는 글 보고 도대체 이넘의 회사는 무슨 마인드로 소비자를 대하길래 불량품을 받아달라고 사정을 할까? 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그 회사는 회사 분위기가 불량이건 뭐건 무조건 팔아먹으면 된다 라는 마인드로 영맨들은 조지는(?)것 같았습니다. 소비자가 불만을 갖건 말건 상관이 없다는..
횬다이 입장에서는 운이 좋다고 밖에요.....
어코드 괜찮은 차입니다. 혼다의 AS 에 대해서는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검둥이 5만다되어갑니다~
흰색도 이쁘네요 항상 안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