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일 잘나가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작년 렉서스 rx와 es시승의 느낌이 잠깐 스치기도 했습니다. 느낌을 살려 잠깐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구매를 위해 몇시간 시승해 보아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시지 않길 바랍니다.
주행차는 그렌저 하이브리드 풀옵션입니다.
1. 외관. 패쓰...대체로 좋다고 함. 휠만빼고.
HYBRID글씨체 촌티빼고.
2. 인테리어
나파가죽의 고급성을 특별히 못느낌. 특히 인테리어옵션인 최상위급 코르크 내장트림은 흡사 장판을 붙여놓은 것처럼 싼티가 줄줄 흐름. 그러나 짝퉁 우드를 혐오하는 관계로 그것보단 약간 나은 질감을 보여줌. 기자들이 써놓은 혹은 블로거들이 써놓은 코르크 칭찬질은 선택전 반드시 눈으로 확인할 것.
벤비아믹스답게 인테리어에 흐름이나 통일성 찾기는 어려우나 장사꾼 현대답게 마감꼼꼼하고 편의장비 훌륭함. 시계 쌩뚱맞은데다 싼 플라스틱 베젤로 난 반사까지 있음.
시계 껴줬다고 계기판안에는 시계없음. 위치바꾸고 베젤 사파이어 글래스로 했어야 함.
HUD. 시인성 괜찮으나 운전자의 시야각에서 윗부분이 약간 짤림. 네비는 최상...더 이산 좋을 수 없음.
JBL오디오는 스테레오감은 괜찮으나 소리자체가 약간 찢어지는듯한 소리에 숙성된 느낌이 없음. 현대의 jbl은 일반차(?) 치고는 괜찮지만 80점 이상을 주기는 힘듬. 100만원이 넘는 옵션치고는 더 잘 만들어야 함.
풀옵션 답게 기존 렉서스가 갖고 있던 창가측 쉐이드나 뒷쪽 자동 블라인드 좋고 대충 있을거 다 있음. 근데 옵션이 없는 상태를 상상해 보니 딱히 더 있는 것도 없음. 어쨌든 6천넘는 BMW나 밴츠에도 없는 통풍시트는 좋음. 내 bmw는 버스기사 통풍방석 깔림 ㅡㅡ;;
3. 승차감
오오오~~~
타는 내내 오오오~~~
4천5백짜리 차에서 그보다 높은 급의 느낌이 남.
정지상태의 허공에서 삽질하는 듯한 스티어링 느낌은 랙서스 rx와 매우 유사하고 전기에서 엔진으로 변환 될 때의 느낌을 거의 느낄수 없음. 프리우스 렌트했을때 하이브리드 느낌보다 한수 위였고 렉서스와는 비슷했음.
단, 저속에서는 조용했으나 80이 넘어서자 바닥소음이 올라옴. 부분적인 언터코팅이 돼 있다고는 하는데...렉서스의 완전 밀폐된 느낌을 주진 못했음. 바닥 소음을 개선해야 함.
4. 주행감.
운전재미의 관점에서 렉서스나 그랜저나 가전제품 수준임.
특히 스티어링이 주는 바닥의 정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특히 정지상태나 주차시에 스티어링이 주는 이질적인 느낌은 호불호가 갈림.
엔진과 트랜스미션. 에코모드의 나사풀린 느낌은 메이커 막론하고 다같이 ㅂㅅ느낌이고 일반모드 역시 별 특징이 없음. 스포츠모드시 반응이 민감해지고 약간 일반차(?) 같은 느낌이 옴.
그러나...가속시 알피엠이나 소리에 비해 굼뜨고 힘이 없음. 2.4임을 감안하고 bmw2.0 디젤에 비해서도 느린편이고 미션은 마치 ㅂㅅ 일제나 미제의 cvt미션처럼 뭔가 슬립이 일어나는 느낌이 있음. 좀 달리는 순간 고속도로에서 추월은 좀 힘들어 보임.
브레이크...-_-;;;; 아직도 갈길이 멈.
일단 타이어 넥센...4500짜리 차가 택시도 아니고 넥센이 뭔지. 연비 뽑아낼려는 꼼수는 이해한다쳐도 급제동시 타이어는 아주 쉽게 그립을 놓치고 그렇게 큰 비명소리도 없이 몇십미터를 후라팬에 버터바른듯 밀려감.
그럼에도 칭찬해줄 부분은 차체가 좀 좋아졌는지 자세 흐트러짐이 없었음. 타이어를 고사양으로 바꾸면 약간 개선될 여지가 있어보임. 예전 현대차들 같았으면 직진브레이킹에서도 피쉬테일 비스무리하게 자세흐트러짐이 있었을텐데 그게 없음.
자율주행시스템...영맨이 must item이라 강조.
차선유지와 크루즈를 켜고 실험.
감동이 밀려옴. 우리나라차의 차 기술이 벌써 ㅠㅠ
렉서스 시승에서 각종 전자장비의 삭제적용은 생활차라는 렉서스의 용도측면에서 감점요인이었음. Es는 hud, 자동주행기능 전혀없음. 그런데 es보다 천만원 이상 저렴한 차가 bmw 3시리즈보다 저렴한 차가 내 졸음운전을 도와주는 거임. ㅠㅠ 시승기만 보고 반신반의 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훌륭했음. 차선따라 코너도 잘 돌아주고 고속도로에서 앞차 간격유지하며 제동까지...휴...독일차 감성 따지며 지금껏 옵션의 혜택을 못보신 독일차 유럽차 오너들 꼭 타보길 강추함. 깨진한글, 거지같은 독일산 네비 갖구서 스포츠성이 어쩌고하며 부실한 옵션을 감당했던 지난 세월의 덧없음을 그랜저가 느끼게 해줌.
5. 기타등등
트렁크 골프백4개는 뻥이고 트렁크 아래 깊이가 깊지 않아 믾은 짐은 힘들고 준중형차들의 트렁크를 보여주는건 약점. 아참. 가장 중요한 연비 트립상 일반주행에서는 17km/L 이상의 연비를 유지했고 고속제동테스트에서는 16km/L를 유지했음. 주유통 풀투풀 방식이 아니라 트립의 신뢰도를 측정해볼 수는 없었지만 트립상으로는 괜찮은 연비 나왔음.
종합.결말.
실용적이고 편한 세단이 필요했던 분들.
10년 이상 외제차 타며 제네시스 가성비 쓰레기차라고 생각하시던 분들.
2천cc대 디젤차 타며 진동과 소음이 피곤해 지신 분들 꼭 타보시라.
중간중간 비아냥 거린 것은 현대차가 렉서스나 그 상급의 자동차를 완전히 뭉개줄 상품성을 염원하는 기대치에 못미쳐 상급차들 대비 못난 점이나 부족한 점을 지적했던 것이고 사실 총점은 es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왜 베스트셀러인지...4천만원이라는 차의 상품성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현대가 왜 아직까지 국내1위인지 느끼게 해준 시승이었네요.
제발 택시로 풀지 않기만을 바라며 계약서에 서명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달후 장거리...가족과의 안락한 여행을 꿈꿔봅니다.
에휴 스맛폰이라 힘드네요. ㅡㅡ;;;;
제가 시승하고 녜산해본 느낌과 똑 같네요..
아주 현실적인 시승기입니다.
ㅠㅠ 운전의 재미는 오토파일럿으로 놓고 스맛폰하거나 딴짓하는 것이죠.
몰고있는 입장에서 좋긴해요~
ㅊㅊ
저는 핸들느낌과 하체의 느낌이 너무 싫어.. 스테빌과 일체형및 브레이크를 하고 타지만.. 여전히 느껴지는 가전재품 느낌 그래도 순장보다는 월등히 차같다는 느낌이 납니다. 찬찬히 고석도로주행시에는 정말 살샀다 느낄정도로 시내주행도 마찬가지 스포츠성을 버린다면 이만한 차도 없습니다.
아참.. 배터리 채운상태의 초반가속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구형투카 엘리사 비슷하게 나갑니다.
시승기 잘쓰셨는데
추천이 없네요..
추천두개 드립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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